포켓몬 Go! “지켜줘서 고마워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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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지켜줘서 고마워 울릉도”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7.2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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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지킴이 이상해씨를 닮은 동쪽 섬
울릉도는 동해안 지킴이 독도와 함께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섬이다. 사진 출처/ 울릉군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가능한 지역 중 하나인 울릉도는 동해안 지킴이 독도와 함께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섬이다. 과거 우산국이라고 불리던 을릉도는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섬이다. 독도가 외롭지 않도록 함께 동해안 최전방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리나라 동해에 대한 영해권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근거이기도 하다.

울릉도의 모습은 버려진 포켓몬들의 지킴이 ‘이상해씨’와 비슷하다. 사진 출처/ 포켓몬고 코리아

동해 지킴이 역할을 맡은 울릉도의 모습은 버려진 포켓몬들의 지킴이 ‘이상해씨’와 비슷하다. 이상해씨와 지우의 첫 만남은 포켓몬 보호소에서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인연이 닿아 함께한 여행에서도 덩굴을 로프처럼 이용해 지우와 다른 포켓몬들을 자주 구해준다.

이상해씨는 이상해풀로 진화를 거부하는 등 다소 고집스러운 면도 있는 포켓몬이다. 이 모습은 울릉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닮아있다. 포항항에서 뱃길로 270km이기에 육지에서 울릉도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울릉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울릉도의 사람 사는 냄새는 ‘도동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진 출처/ 울릉군청

육지에서도 볼 수 없는 섬에 사람이 살아갔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다.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은 의미가 없다. 사람이 없는 땅은 자연으로 남겨지지만 사람 살아간 땅은 역사가 되고 문화가 된다. 울릉도에 볼거리가 풍부한 이유도 이와 같다.

울릉도의 사람 사는 냄새는 ‘도동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람이 많이 살며 번화한 곳’이란 의미를 가진 도동항은 포항과 묵호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도동항은 육지에서 배가 오가는 항구인 탓에 많은 이들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울릉도 상징나무인 2천 년 된 향나무가 항구 한 편에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행남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등대’이다. 사진 출처/ 울릉군청

도동항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행남’ 마을은 울릉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등대’이다. 특히 마을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두 가지 길로 각기 다른 울릉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등대까지 가는 길은 해안 산책로와 행남산길 두 가지로 나뉜다. 사진 출처/ 울릉군청

해안 산책로 따라 이동하면 자연동굴과 해안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에 울릉군청 뒤편 행남 산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섬개야광나무, 섬댕강나무 군락지 인근을 지나친다. 덕분에 울릉도 식물생태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트레킹 코스로 뽑힌다. 뿐만 아니라 행남등대에서는 정동항 절경도 구경할 수 있다

울릉도는 독도와 육안으로 확인될만큼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 독도. 사진 출처/ 울릉군청

독도와 울릉도의 거리는 불과 90km로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독도’를 위해 많은 사람이 울릉도를 방문하며, 울릉도 내에도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장소가 마련돼 있다. 대표적으로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와 독도 박물관이 이에 해당한다.

독도 박물관에서는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울릉군청

독도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토박물관으로 독도의 역사, 자연환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독도 전망대에서는 도동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독도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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