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상징할 5만 석급 K팝 공연장 필요” 문화강국 전략산업 육성 속도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시대 조기 달성과 K컬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관광 정책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894만 명, K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K팝 전용 대형 공연장 확충과 영화산업 회복 지원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회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1년간의 국정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1,894만 명…K관광 성장세 가속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1,89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져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2%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계기로 복수비자 확대, 해외 홍보 캠페인 강화 등 범부처 협력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K콘텐츠 수출 149억 달러…“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

콘텐츠 분야 역시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은 14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외 OTT 플랫폼의 한국 영화·영상 콘텐츠 투자 규모도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콘텐츠 산업이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콘텐츠 불법 유통 차단과 암표 근절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했다. 또한 위기를 겪던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긴급 지원을 통해 상업영화 제작 편수가 지난해 24편에서 올해 30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5만 석급 K팝 공연장 필요”…이 대통령 직접 질의
공식 보고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K팝 공연장 확충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돼 가느냐”며 “국가를 상징할 수 있는 5만 석 안팎의 대규모 전문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장관은 “현재는 체육시설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와 협의해 공연장 건립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이미 4개의 대형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가 건설도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몇 개라도 조속히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설 중인 2만5천 석 규모 서울아레나의 공정 상황을 소개하며 내년 여름 준공 이후 겨울철 대규모 K팝 축제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2만5천 석 규모는 다소 작은 편”이라며 “국가를 대표할 상징적인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스포츠 관중 역대 최대…“야구 외 종목도 증가”
프로스포츠 관중 증가 추세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프로스포츠 관중 증가가 야구에만 집중된 현상인지”를 질문했고, 문체부 장관은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야구의 관중 규모가 워낙 크고 대부분 매진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잠실야구장 재건축 과정에서 일부 경기장 이동이 예정돼 있어 내년에는 관중 수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산업 회복세 뚜렷…“관객 증가·제작 편수 확대”
영화산업 회복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극장 매출 증가가 정부 지원 효과인지, 시장 회복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인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장관은 “상반기 흥행작의 영향이 컸고,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으면서 관람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원 정책은 5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회복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업영화 제작 편수는 지난해 24편에서 올해 30편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억 원대 중저예산 영화도 약 20편가량 제작될 예정으로 영화산업 전반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 향유 확대 통해 삶의 질 높일 것”

문체부는 문화 향유 확대 성과도 소개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스포츠 관중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역시 연간 관람객 65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세대 방문객 증가로 올해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장관은 “문화 향유 확대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진다”며 “국민 누구나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