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고 없는 공단, 지속 가능한 공단”…김주강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말한 ‘도봉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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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고 없는 공단, 지속 가능한 공단”…김주강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말한 ‘도봉의 미래’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6.05.14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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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재정 안정이 핵심”…노후 시설 대응부터 체육 프로그램 혁신까지

-“서울아레나·도봉산 연계 관광벨트 필요”…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구상도 제시
지난 4월 1일 취임한 김주강 이사장은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화려한 개발 청사진보다 “사고 없는 공단, 지속 가능한 공단”이라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목표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지난 4월 1일 취임한 김주강 이사장은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 화려한 개발 청사진보다 “사고 없는 공단, 지속 가능한 공단”이라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목표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시설관리공단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주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지난 12일 서울 도봉구 도봉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만난 김주강 이사장은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지난 4월 1일 취임한 그는 화려한 개발 청사진보다 “사고 없는 공단, 지속 가능한 공단”이라는 보다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목표를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취임 한 달 남짓이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공단 내부 운영을 넘어 도봉구 공공시설 전반과 지역 미래 성장 구조까지 향하고 있었다.

김 이사장은 도봉구청 행정관리국장 출신으로, 공단 창립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 인물이다. 노원구 와 도봉구청에서 공보계장·공보과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행정과 언론 현장을 모두 경험했다. 그는 “공단의 구조와 내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기존 체계를 무너뜨리기보다 시대 변화에 맞게 재정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공영주차장과 거주자우선주차장, 체육시설, 각종 공공시설 운영 등을 맡고 있으며 정규직과 기간제를 포함해 약 240여 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체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안전 흔들리면 공단 존재 이유 무너져”…중대재해 대응 최우선

김 이사장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공공기관 책임은 과거보다 훨씬 무거워졌다”며 “특히 도봉구는 상대적으로 노후 시설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가능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이사장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공공기관 책임은 과거보다 훨씬 무거워졌다”며 “특히 도봉구는 상대적으로 노후 시설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가능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안전경영’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이후 공공기관 책임은 과거보다 훨씬 무거워졌다”며 “특히 도봉구는 상대적으로 노후 시설 비중이 높아 안전사고 가능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관리공단은 결국 현장을 관리하는 조직”이라며 “안전이 흔들리는 순간 공단의 존재 이유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단은 과거 체육시설 내 감전 사망사고로 큰 사회적 파장을 겪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단 차원의 안전조치는 대부분 인정받았지만 담당 직원 개인 책임 문제가 법정까지 이어졌다”며 “그 일을 계기로 안전 문제를 훨씬 더 엄격하고 구조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설 점검 체계 고도화와 현장 안전교육 강화, 외부 전문가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정 건강해야 주민 서비스도 가능”…수익 구조 개편 추진

김 이사장은 “결국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재정 기반이 안정돼야 한다”며 “공단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이사장은 “결국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재정 기반이 안정돼야 한다”며 “공단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이사장은 공단 운영의 또 다른 축으로 ‘재정 안정성’을 꼽았다. 현재 구조상 자체 수입만으로는 인건비 충당조차 쉽지 않아 상당 부분을 지방자치단체 전출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재정 기반이 안정돼야 한다”며 “공단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체육 프로그램 개편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운동 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파크골프처럼 새로운 수요는 적극 반영하고 시대 흐름에 뒤처진 프로그램은 과감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드민턴·탁구·테니스 같은 기존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 방식과 콘텐츠를 새롭게 재편해 주민 만족도와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봉도 관광도시 잠재력 충분”…서울아레나·도봉산 연계 강조

김 이사장은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라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과 공간 제약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사진/김효설 기
김 이사장은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라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과 공간 제약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사진/도봉구시설관리공단

도봉구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솔직한 진단도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편”이라며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과 공간 제약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노원구와 비교하며 “정치권과 행정 차원의 추진력 차이가 실제 문화 인프라 격차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서울아레나 와 도봉산 관광자원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아레나급 시설이 들어서면 숙박·컨벤션·관광 기반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도봉산 케이블카 같은 관광 프로젝트 역시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환경 규제와 사업성, 민간 투자 유치 문제 등 현실적인 장벽도 적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직원 자부심이 주민 서비스로 이어져”…조직 안정 강조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역시 ESG를 외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친환경 자재 활용, 재생에너지 협력, 인사 투명성과 노사 상생 구조 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역시 ESG를 외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친환경 자재 활용, 재생에너지 협력, 인사 투명성과 노사 상생 구조 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도봉구시설관리공단

최근 공공기관 핵심 화두인 ESG 경영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공공기관 역시 ESG를 외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친환경 자재 활용, 재생에너지 협력, 인사 투명성과 노사 상생 구조 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조직 안정’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공단 특성상 노동법과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가 넓고 현장 근무 비중이 높아 조직 피로도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직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결국 주민 서비스 품질로 이어진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거창한 성과보다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이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안전하고, 재정적으로 더 건강하며, 직원과 주민이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공단. 그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목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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