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B32 R2' 성공 비행…UAM 상용화 위한 안전 인증·운용 체계 구축 본격화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항공안전기술원이 인천 송도 도심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실물 크기의 UAM 기체를 활용한 비행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미래 도심항공교통 시대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항공안전기술원(KIAST)은 지난 16일 인천 송도 인천대학교 이노베이션센터 부지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지원한 '2026년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 UAM 첫 도심 비행…상용화 가능성 확인
이번 쇼케이스는 실제 도심 환경에서 UAM 운항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전국적인 UAM 서비스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삼보모터스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실물 크기(Full-Size) UAM 기체 'B32 R2'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돼 국내 UAM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행 시연은 단순한 성능 시연을 넘어 실제 도심 운항에 필요한 기상, 전파, 통신 환경 등 다양한 안전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실증 무대로 진행됐다.
전파 문제 선제 대응…안전 최우선 원칙 빛나
항공안전기술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 UAM 비행을 위해 비행 전부터 도심 특유의 복잡한 바람길과 전파 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인허가부터 현장 안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행사 하루 전인 15일 실시된 비행에서는 도심 전파 환경이 기체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확인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비행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삼보모터스와 항공안전기술원 엔지니어들은 야간까지 항공기와 지상장비 간 통신 상태를 재점검했으며,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문제를 보완한 끝에 16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러한 과정이 실제 UAM 상용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 우선 원칙'을 입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UAM 안전 인증·시험 선도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안전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은 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분야인 △기체 △교통관리 인프라 △버티포트(이착륙장)의 안전 인증과 시험,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UAM 팀코리아' 간사기관으로 활동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제도 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심형항공기 인증 가이드라인'과 'UAM 안전체계 개념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정책과 산업 전반의 안전 기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실제 상용화 수준의 기체를 활용한 공개 비행을 통해 국민들이 UAM의 안전성과 운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UAM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기술 개발, 안전 인증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