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는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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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는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12.1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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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코로나 백신 원료 수송 나서고 아시아나는 당일치기 여행상품 출시
대한항공은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사진/ 대한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코로나 3차 대유행과 함께 코로나백신 접종으로 전 세계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이에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저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백신 원료 수송에 나서고 아시아나는 당일치기 해외여행상품을 출시했다.

대한항공, 국내 최초로 ‘콜드 체인’ 방식의 백신 원료 항공 수송

대한항공은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어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되었다.

코로나 백신은 제품별 특성에 따라 -60℃ 이하의 극저온, -20℃ 이하의 냉동, 2~8℃의 냉장 유지 등 다양한 온도 맞춤 수송, ‘콜드 체인’이 필요하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수송하는 코로나 백신 원료는 -60℃ 이하의 극저온 운송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 의약품 수송 전용 특수용기에 탑재되었다. 이 특수용기는 208kg의 드라이아이스가 사용되며 별도의 전원 장치 없이도 -60℃ 이하 상태를 120여 시간 유지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화물영업 및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수송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여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를 확인하고 운송 시 필요한 장비,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등 코로나 백신의 극저온 냉동 수송에 대비하여 왔다. 특히, 냉동 수송에 사용되는 드라이아이스는 항공기 기종별로 탑재 가능한 총량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와의 기술자료를 정밀하게 검토 완료하였고 국토부의 선제적인 협조와 지원대책으로 기종별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재점검 조정하여 항공기 1편당 백신 수송량을 증대할 수 있는 준비를 하였다.

대한항공은 작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하였고, 차별화된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를 전 세계로 수송하고 있으며, 화물전용 여객기 및 여객기 내 좌석을 제거하여 이러한 의료/방역 물자 수송을 위한 공급을 지속해서 추가 확보하고 있다.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 백신 수송에도 대비하여 필요한 항공기 스케줄 및 공급을 미리 확보하고, 콜드 체인 물류 모든 과정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12월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에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탑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한항공

아시아나,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 출시

아시아나가 12일(토)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코스로 약 2시간 50분 비행하는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아시아나
아시아나가 12일(토) ‘인천~부산~미야자키~제주~인천’ 코스로 약 2시간 50분 비행하는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이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12일(토)부터 운항하는 이 상품은 국제선 노선으로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규슈 지방을 관람하는 상품이다. 해당 항공편은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부산, 일본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판매가격은 비즈니스 스위트석 40만원, 비즈니스석 35만원, 이코노미석 25만원 (세금 포함 총액)으로 구성된다. 탑승객 모두에게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In Flight Entertainment)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비즈니스 스위트석1,285마일 ▲비즈니스석 1,190마일 ▲이코노미석 952마일). 또한 비즈니스 스위트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준수해 기내식 서비스를 미제공하고, 비대면 체크인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공항 이동 시에는 자차와 방역 택시 이용을 권장하며, 리무진 버스는 이용이 제한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품 구매도 가능하다. 단,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예약주문만 구매가 가능하며, 인터넷 사전 예약 주문 시 품목별 최대 70% 할인 혜택 및 금액별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A380 당일치기 해외여행」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내년 1월 초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항이 중단된 A380 항공기를 활용, 국내 상공을 비행하는 한반도 일주 관광상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380 한반도 일주 비행을 진행하며, 여행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목적지가 '있는' 여행이 일상화되길, 그리고 그곳에 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특별 관광상품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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