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 싱가포르·몰디브·필리핀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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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 싱가포르·몰디브·필리핀 관광청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12.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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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제작, 현지 섬 관광 개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등
금연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엄격한 금연 정책을 실시하며 담배 가격도 한국의 2~3배에 달하는 싱가포르 여행이 제격이다. 사진/ KRT
코로나19의 백신 접종 국가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여행 규제가 완화될 것을 기대하는 여행자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 각국 관광청들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직면해 있지만, 백신 접종 국가가 확대됨에 따라 점차 여행 규제가 완화될 것을 기대하는 여행자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선 각국 관광청들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싱가포르관광청,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드라마 제작

싱가포르관광청이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이날 업무협약서 체결식에는싱가포르관광청 키이스 탄(Keith Tan) 청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관광청이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과 한국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이날 업무협약서 체결식에는싱가포르관광청 키이스 탄(Keith Tan) 청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관광청과 한국 드라마 기획 및 제작 배급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서에 따라 3년간 스튜디오드래곤은 싱가포르 배경의 한국드라마를 제작하며, 한국은 물론 그 외 다른 지역에도 여행지로서 싱가포르를 홍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히트작인 ‘사랑의 불시착’과 ‘도깨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해외 정부 관광 기구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싱가포르관광청의 한국 시장 마케팅 전략 중 중요한 부분으로,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여행지로서 싱가포르의 매력도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촬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관광청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싱가포르 관광지, 상품, 문화 등을 소개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맡는 등 스튜디오드래곤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 기관은 정부 정책과 소비자들의 여행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싱가포르 내 드라마 제작에 관한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관광청 키이스 탄(Keith Tan) 청장은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채로운 문화를 담을 웰메이드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기회로 싱가포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협약이 관광 업계의 회복을 촉진하고, 적절한 시점에 맞춰 더 많은 사람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싱가포르관광청과 첫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당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적극적 협업이 어렵겠지만, 향후 단순 관광지 노출뿐 아니라 드라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IP 사업을 함께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 국가로, 2019년 기준 상위 15개 방문 국가 중 9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2018년 대비 3% 증가한 약 64만 6천 명의 한국인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몰디브, 국경 개방 이후 7만 6천 명 누적 방문객 기록, 2023년까지 200만 명 유치 목표

신혼여행 부분은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환상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2위에 올랐다. 사진/ 허니문리조트
지난 7월 15일 국경 개방 이래 11월 30일까지 총 76,000명의 여행객이 몰디브를 방문, 올해 누적 방문객 수는 약 46만 명을 기록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지난 7월 15일 국경 개방 이래 11월 30일 자 기준, 총 76,000명의 여행객이 몰디브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방문객 수는 약 46만 명을 기록했다. 몰디브는 12월 25일경 올해 목표였던 50만 관광객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몰디브 내에는 132개의 리조트가 정상 운영하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몰디브 관광부 장관 압둘라 모숨은 2020 TTM 트래블 서밋에서 “몰디브 관광업계가 5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까지 누적 방문객 수 총 200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그는 현지 섬 관광 개발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필리핀 관광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온라인 교육 세미나 개최

필리핀 관광부는 ‘환경 보호 및 환경친화적 개발 센터’와 함께 관광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 사진/ 필리핀관광부
필리핀 관광부는 ‘환경 보호 및 환경친화적 개발 센터’와 함께 관광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 사진/ 필리핀관광부

필리핀 관광부는 ‘환경 보호 및 환경친화적 개발 센터’ (Philippine Center for Environmental Protection and Sustainable Development)와 함께 관광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는 호텔, 리조트를 포함한 기타 관광 관련 기업을 초청하여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및 처리 관리”를 주제로 오는 15일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관광 산업의 가치 사슬 변화 (TVC)’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마련되었으며 유엔 환경계획기구(UNEP)를 비롯한 환경 관련 단체들과 협력하여 진행된다.

특히, 이번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통해, 관광 산업 종사자들에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하는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알리고, 나아가 최근 플라스틱 오염으로 큰 피해를 받는 해양 생물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교육 세미나는 관광 산업 종사자들이 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고, 관광객들의 실천을 유도하는 관광부의 “Save Our Spots” 캠페인의 일환이다. Save Our Spots 캠페인은 아름다운 의 자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저탄소 및 자원 효율적 관광을 위한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를 포함한 위생용품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기구는 이러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매년 바다로 흘러가고 있으며 해양 생물의 다양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 보호단체인 ‘One Planet Network’는 80%가량의 관광지가 해안 지역에 위치한 만큼, 관광산업 또한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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