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자의 발목이 묶인 채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여느 해 같으면 겨울 성수기를 맞았을 항공업계가 다양한 서비스를 장착하고 코로나블루로 힘든 여행자 위로에 나섰다.
핀에어, VR로 즐기는 산타 마을 여행 서비스 선보여
산타클로스 공식 항공사인 핀에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가상현실(VR)을 통해 산타 마을로 떠나는 여행 체험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한 승객들은 핀에어 비즈니스석 체험부터 기내 바깥 풍경, 크리스마스 축제, 산타클로스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모두 VR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최첨단 3D 그래픽 도구 중 하나인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활용한 360도 VR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승객들은 PC 또는 모바일 등 전자기기를 이용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어디서든 해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가상 여행 서비스는 온라인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총 8회 진행되며 소요 시간은 30분이다. 가격은 1인당 10유로(약 1만 4,000원)이며, 핀에어샵에서 예약 및 가상 좌석 선택 또한 가능하다. 모든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핀에어 마켓 매니지먼트 부사장 미코 투르티아이넨 (Mikko Turtiainen)은 “핀에어는 산타 공식 항공사로서 승객들에게 최신 기술을 활용한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승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핀에어는 항공업계 행사에서 에어버스 A350 기내 경험이 가능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2016년부터 현재까지 VR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앞으로도 VR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내경험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승객 개개인의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 모든 탑승객에게 ‘무료 코로나19 보험’ 제공

캐세이퍼시픽항공이 홍콩 AXA 보험(AXA General Insurance Hong Kong Limited)과 협약을 맺고 캐세이퍼시픽을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무료 코로나19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 코로나19 보험은 12월 7일부터 2021년 2월 28일 사이에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자동으로 적용된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비와 격리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캐세이퍼시픽 직항 노선 외에 코드 셰어 및 국제선 제휴 항공사 운항 여부와 관계없이 캐세이퍼시픽에서 발행한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관련 비용 보장
무료 코로나19 보험은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검사∙치료 및 입원 비용 등 코로나19와 관계된 모든 의료비용을 최대 미화 20만 달러(한화 2억 1642만원 상당[1])까지 보장한다. 최대 14일의 격리 기간이 발생할 경우, 무료 코로나19 보험 가입자는 1인당 하루에 미화 100달러(한화 10만 8210원 상당[2])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귀국에 필요한 PCR 검사(침, 가래 등 환자의 가검물에서 표적 핵산을 채취해 양성 또는 음성을 판정하는 검사법) 비용도 최대 2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감염이 의심되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등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해외에서 받아야 하는 모든 PCR 테스트 비용도 양성 또는 음성 결과와 관계없이 최대 2회의 검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캐세이퍼시픽의 무료 코로나19 보험은 가입자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동반자 혹은 자녀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송환 여행을 지원하고 관련 비용도 보장한다. 예를 들어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시, 확진자의 치료 및 검사 비용과 나머지 가족들의 격리 및 체류 비용까지 모두 지원한다.
무료 코로나19 보험은 여행 시작일 기준으로 30일 동안 보장 기간이 적용되며, 본국으로 귀국할 때까지만 유효하다. 그뿐만 아니라 보장 기간 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치료 혹은 격리로 인해 보장 기간이 지나더라도 보험은 적용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최상의 안심 케어 ‘캐세이 케어(Cathay Care)’
캐세이퍼시픽은 승객들의 위생과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자사 안전 조치인 캐세이 케어(Cathay Care)를 지속해서 강화 및 시행하고 있다. 체크인부터 항공기 탑승 전후까지 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포함한다.
캐세이퍼시픽은 체크인과 탑승 수속 시 체온 측정을 하고, 기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체크인 및 키오스크 운영을 통해 비대면 탑승 수속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외에도 체크인 카운터, 공용시설 등 모든 표면에 향균 코팅 실시, 비행마다 항공기 내 모든 표면 소독, HEPA 필터 설치를 통한 청정한 공기 유지 등 다양한 위생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캐세이퍼시픽은 승객들에게 마스크와 향균 티슈 등 필수 위생품이 담긴 캐세이 케어 키트(Cathay Care Kit)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홍콩을 기반으로 한 캐세이퍼시픽은 코드 셰어를 포함해 전 세계 260여 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프리미엄 항공사다. 캐세이퍼시픽은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6회 운항해 국내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비행편을 제공한다. 그러나 현재 캐세이퍼시픽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한국 정기 노선을 운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