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앙카라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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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개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12.0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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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음악·예술 애호가들의 문화 허브이자 세계적인 문화 예술 중심지로 도약 기대
터키 앙카라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2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터키 앙카라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2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터키 앙카라에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이 2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선보인다. 콘서트홀은 2,023석 규모의 대극장부터 600석 규모의 CSO 홀, 500석 규모의 ‘블루 홀’과 함께 10,000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 콘서트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박물관과 야외공간 등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앙카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월 3일 성황리에 종료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개관 행사.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지난 12월 3일 성황리에 종료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개관 행사.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터키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는 터키 수도 앙카라(Ankara)에 새롭게 개관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Presidential Symphony Orchestra Concert Hall)의 개관 행사가 지난 12월 3일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그랜드 갈라 행사에는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과 터키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를 비롯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와 피아니스트 듀오 구에르(Güher)와 슈에르 페키넬(Süher Pekinel) 외에도 월드 클래스 아티스 들과 언론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새롭게 개관한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중심부인 앙카라 성(Ankara Castle)과 터키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Mustafa Kemal Ataturk) 영묘인 아니트카비르(Anıtkabir) 사이에 있다. 콘서트홀 총괄 디자인은 터키의 부부 건축가로 알려진 셈라 위구르(Semra Uygur)와 오즈칸 위구르(Özcan Uygur)가 맡았으며, 두 개의 유리 돔 사이 유리 천장의 아트리움(Atrium)을 배치해 현대적인 디자인의 외관 조화를 고려했다.

지미 잔 델리오르만이 이끄는 권위 있는 오케스트라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지미 잔 델리오르만이 이끄는 권위 있는 오케스트라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콘서트홀의 내부 규모는 62,547 제곱 미터로 2,023석 규모의 ‘대극장(Great Hall)’부터 600석 규모의 ‘역사적인 CSO 홀(Historical CSO Hall)’, 500석 규모의 ‘블루 홀(Blue Hall)’과 함께 10,000명 수용이 가능한 야외 콘서트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레스토랑, 박물관 및 야외공간 등의 부대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앙카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되기까지 23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홀은 2017년 독일 함부르크(Hamburg)의 엘브필하모닉(Elbphilharmonie) 콘서트홀 개관 이후 뜸했던 컨템포러리 오케스트라 콘서트홀 개관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특히 설립을 앞둔 CSO 아카데미(CSO Academy)는 음악 교육부터 오케스트라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실내악 프로그램, 더불어 고용의 기회를 통해 음악적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드 갈라 행사에 참석한 터키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그랜드 갈라 행사에 참석한 터키문화관광부 장관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그랜드 갈라 행사는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미 잔 델리오르만(Cemi'i Can Deliorman) 감독 지휘하에 터키 출신 여성 피아니스트 듀오로 사랑받는 구에르(Güher)와 슈에르 페키넬(Süher Pekinel),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와 터키의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이딜 비레트(İdil Biret)의 공연으로 풍성하게 꾸며졌으며, 터키 당국과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간 안전거리 준수 등 예방 지침을 준수하며 방역에 총력을 다했다.

콘서트홀은 클래식부터 전통 음악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음악 애호가들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콘서트홀은 클래식부터 전통 음악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음악 애호가들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Presidential Symphony Orchestra)는 1826년 설립된 200년가량의 역사를 자랑하는 터키의 오케스트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이다. 프레지덴셜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콘서트홀 개관을 발판 삼아 앙카라 주립 다성부 합창단(Ankara State Polyphonic Choir), 앙카라 투르크 월드 뮤직 앙상블(Ankara Turkic World Music Ensemble), 앙카라 주립 터키 포크 뮤직 합창단(Ankara State Turkish Folk Music Choir), 앙카라 주립 클래식 터키 뮤직 합창단(Ankara State Classical Turkish Music Choir)과 앙카라 주립 포크 댄스 합창단(State Folk Dances Ensemble)과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콘서트홀은 클래식부터 전통 음악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음악 애호가들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기준으로 두 개의 대륙의 교차점에 있다. 매년 4천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터키를 방문하며, 터키는 다양한 문화와 기후가 교차하는 허브이자 수 세기 동안 문명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역사,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미식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매 순간 여행객을 감동하게 한다. 또한, 터키는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만나 새롭게 재창조한 터키만의 독특한 예술 및 패션으로 쇼핑 및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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