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해외여행에서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은 택시다.
여러 명이 탑승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짐이 많을 때 택시보다 편한 것은 없다. 하지만 해외 여행에서는 유독 택시 관련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여행지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 에티켓과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본다.
◤가격 흥정하기
미터기 요금으로 계산을 할지 가격흥정을 할지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미터기가 없는 택시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기사와 목적지까지의 위치와 금액을 미리 정해야 한다.
미터기 요금으로 계산할 경우 출발 시 미터기를 켰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미터기 요금이 빠르게 올라간다면 의심해야 한다. 택시를 멈추고 기사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내리는 것이 좋다. 미터기보다 가격흥정이 낫다는 판단이 드는 경우에는 한 명 당 요금인지 전체 요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만이나 동남아시아에서 택시 투어를 할 때 여행사, 에이전시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거스름돈 챙기기
해외여행지에서 택시를 탈 때 잔돈을 가지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팁 문화가 있다. 기사가 팁으로 생각하고 잔돈을 주지 않거나 큰 돈을 받았을 때 거스름돈이 없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플리케이션 이용
흥정, 거스름돈이 걱정이라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자. 동남아시아 택시는 그랩, 우버, 유럽은 마이택시, 미국은 우버 외에 리프트를 주로 이용한다. 로밍이나 와이파이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기사와 통화를 해야 하거나 현지 프로모션 코드를 받으려면 유심칩이 있는 것이 편리하다.
◤나라별 다른 택시 에티켓
나라마다 혹은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택시 에티켓들이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며, 돈을 트레이에 올려두는 것이 예의다. 싱가포르는 시간대나 지역대에 따라 다양한 할증이 부과된다.
프랑스 파리의 택시는 조수석을 제외한 기본 3인이 최대 탑승 정원이다. 그래서 파리의 택시 기사들은 조수석에 손님을 태우지 않는 편이다. 조수석은 자신의 물건을 놓는 사적인 공간으로 여긴다. 물론 일행이 4명일 경우 양해를 구하면 옆자리에 탑승할 수 있도록 하지만 다소 드물다. 자릿세를 이유로 별도의 추가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대만 타이베이 기사 역시 조수석을 개인 공간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승객이 조수석에 탑승할 경우 물건을 치워주고 앉을 수 있도록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정반대다. 택시를 혼자 탈 때 기사의 옆자리에 앉는 것이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