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트렌딩 여행지는 어디?
상태바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트렌딩 여행지는 어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2.2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어비앤비, 봄 시즌 여행 트렌드 발표
여행자들은 인기 있는 여행지보다 덜 알려졌지만 문화가 풍부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갈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에어비앤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여행자들은 인기 있는 여행지보다 덜 알려졌지만 문화가 풍부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갈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 봄 시즌 가장 떠오르는 여행지로 선정된 멕시코 몬테레이가 그 대표적인 예다. 멕시코 북동쪽에 위치하며 문화, 역사, 음식, 산업의 허브로 잘 알려진 이곳은 전년대비 예약률이 약 678% 증가했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카니발 축제 지역으로는 비교적 덜 알려지고 날씨가 추운 독일의 쾰른으로 몰려들고 있다. 열대지방에 사는 거주민들을 위해, 자연재해로 지역 사회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캐롤라이나와 푸에르토 리코의 산 후안은 허리케인 마리아를 겪은 뒤 게스트들의 방문이 각 643%, 392% 증가하며 놀라운 재기를 보여주고 있다.

유명하지 않지만 아름답고 깨끗한 해변에서의 휴가에 높은 관심

봄 시즌 여행자들은 브라질 산토스의 넓고 깨끗한 바다를 경험하기 위해 여행 기간을 좀 더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에어비앤비

카니발 축제가 끝난 뒤 브라질 산토스에서 432%의 예약률이 증가한 것을 보면 봄 시즌 여행자들은 브라질의 넓고 깨끗한 해안선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 기간을 좀 더 연장한 것처럼 보인다.

야자수 나무로 뒤덮인 필리핀의 다파, 산의 전망과 무인도 비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과들루프, 맹그로브 라군과 미국 버진 아일랜드, 다른 지역으로 접근이 쉬운 세인트 토마스는 봄 시즌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들이다.

인기 급상승 중인 느린 여행

그랜드 캐니언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들이 국립공원 인근 지역을 찾고 있다. 사진/ 에어비앤비

그랜드 캐니언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장거리 자동차 여행자들이 국립공원 인근 지역을 찾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인 애리조나 주의 윌리엄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315%의 예약이 증가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이유가 여행자들의 느린 여행을 부추기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에어비앤비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 이상이 향후 미국 국내 지역 여행 시 기차 여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도 동일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러시아의 샌프란시스코"라 불리는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는 이번 봄 여행 시즌에 323%의 예약 증가를 기록했다. 이 도시는 시베리아 철도의 동쪽 종착역으로서 여행의 시작 또는 여정의 마무리로 많은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강원도 주민 에어비앤비 소득, 올림픽 이후 큰 폭 상승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강원도에서 집을 공유하는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로 벌어들인 소득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에어비앤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후 강원도에서 집을 공유하는 주민들이 에어비앤비로 벌어들인 소득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한 해 동안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얻은 수입 중간값은 연간 39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중간값이란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을 일렬로 늘어 놓았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을 말한다.

2018년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입 중간값(391만원)에서 올림픽 기간(2018년 2월9~25일)의 호스트 수입 중간값(120만원)을 제외하면 270만원으로, 이 숫자를 이용해 계산하더라도 전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지역시민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대형 이벤트의 낙수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강원 지역 에어비앤비를 찾은 이용자 수는 20만3,4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9만500명)과 비교해 125%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1만8,900명으로, 전년의 8,000명에 비해 136% 늘었다.

한편, 2018년 한국의 전형적인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494만원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강원 지역의 전형적인 호스트가 벌어들인 수입의 증가율은 이 증가율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해 1년 동안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방문한 이용자는 총 294만명이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