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2월은 제주에서 별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대기가 안정되어 있고 낮은 습도로 하늘에 떠 있는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별은 그 자체로 봐도 좋지만, 별들을 선으로 이어 별자리로 만날 수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제주에서는 2~3월경, 보는 것만으로 장수를 누린다고 하는 노인성을 만날 수 있다. 노인성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귀포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데, 그 시기도 짧아 신비의 별로 알려져 있을 정도.
이렇듯 제주에서 수 많은 별을 보고 싶다면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이 제격이다. 천문과학문화관은 최근 들어 밤하늘의 별과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제주도에서 밤하늘과 우주에 대해 전해주는 이색적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에서는 천문우주 관련 전시물과 함께 밤하늘의 천체 및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400mm 천체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의 밤하늘 표현과 함께 디지털 영상을 상영할 수 있는 천체 투영실을 갖추고 영상 강의실도 운영하고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제주의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별빛누리공원은 별자리 관측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3만 3637㎡의 크기의 천문테마공원은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과 4D 입체영상관은 물론 태양계의 행성과 별을 볼 수 있는 관측실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도 야외 광장에는 태양계 행성과 해시계, 관망용 쌍안경 2대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새별오름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사이로 밤하늘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이다. 새별오름을 중심으로 마치 별표처럼 5개의 봉우리가 서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어졌는데, 주변 도심의 광공해를 피할 수 있어 선명하게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저녁하늘에 떠오른 샛별을 만날 수 있고, 밤하늘이 워낙 맑아 제주하늘을 밝히는 유성우도 자주 볼 수 있어 제주 여행에서 특별한 소원을 빌며 추억을 남기기 좋다.
제주 동부에서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표선면 유채꽃프라자도 있다. 이곳은 넓은 들판과 함께 풍력 발전기가 그 운치를 더하고 있어 별 사진을 찍기 최고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시기답게 녹산로를 주변으로 노랗게 핀 유채꽃이 아름다워 2월 여행지로 더욱 인기가 많은 제주 밤하늘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