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A 여행예약앱 71%, 국내 접속 평균가 해외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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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A 여행예약앱 71%, 국내 접속 평균가 해외보다 비싸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9.02.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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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OTA 앱 판매가격 비교 및 소비자 인식도조사 실시
글로벌OTA앱 5개에서 판매 중인 인기 상위 호텔상품의 국내 접속 평균가격이 해외에 비해 더 비싼 경우 71%(22개/31개), 국내가 해외 접속 평균가격보다 더 저렴한 경우는 29%(9개/31개)로 조사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trabee pocket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글로벌OTA앱 5개에서 판매 중인 인기 상위 호텔상품 42개(7개국, 이 중 31개 분석) 판매가격을 한국, 미국, 일본 등 6개국에서 각각 접속하여 원화로 조사했다.

이 결과, 국내 접속 평균가격이 해외에 비해 더 비싼 경우 71%(22개/31개), 국내가 해외 접속 평균가격보다 더 저렴한 경우는 29%(9개/31개)였다.

본 조사가 원화가격 기준으로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여 해외 접속 평균금액에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원화해외결제) 수수료율 3%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여전히 31개 호텔상품 중 5개 호텔의 국내 접속 판매가격이 해외 접속 판매가격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결제 시 OTA 앱 자체환율과 원화 해외결제수수료로 소비자에게 불리하나 대부분 소비자는(68.7%) 원화결제를 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Moovit

이와 함께 최근 3년 내 OTA앱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224명을 대상으로 인식도를 조사하고 각 OTA별 설정현황을 확인한 결과, 원화 결제 시 OTA앱 자체환율과 원화 해외결제수수료로 소비자에게 불리하나 대부분 소비자는(68.7%) 원화 결제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중 56.7%는 원화해외결제 수수료를 부담한 경험이 있어, 소비자는 결제 전 통화를 변경해야하며 OTA앱은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개선사항이 나타났다.

특히 뉴욕 내 2개 호텔의 원화가격과 달러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기간 내 국내 평균 매매기준율 환율은 1122.2원이었으나 글로벌OTA앱 내 자체 적용환율은 1128.2원에서 1164.6원으로 대부분 1130원대로 나타났다.

OTA앱 자체환율 책정기준이 불분명하고 소비자에게 정보제공도 없어, 각 OTA앱별 자체 환율 수준이 합리적인지 국내 소비자 차별은 없는지 집중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글로벌OTA앱 적용환율이 공시 매매기준율보다 높고 원화해외결제 수수료까지 반영될 경우 소비자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으나 각 OTA앱은 약관에서 적용되는 환율이 실제 환율과 다르다고만 명시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즉시결제가 아닌 후결제 선택 시 소비자의 추가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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