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말레이지아’ 여전히 판치는 여행사기,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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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말레이지아’ 여전히 판치는 여행사기, 예방법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2.1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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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작성 후에는 보증보험 유무 확인해야
최근 말레이시아 소재 여행사가 현지투어를 빌미로 고객의 돈을 입금 받은 후 잠적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 말레이시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여행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소재 여행사가 현지투어를 빌미로 고객의 돈을 입금 받은 후 잠적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액수는 총 1억5천여 만 원. 적게는 150만 원에서 많게는 2600만 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된 피해 건수는 모두 16건으로 추후 더 드러날 여지가 있다.

가족 피해자가 대부분

피해자 대부분이 가족여행을 준비해 왔기에 수적으로 따지면 피해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사진/ 말레이시아공항

피해자 대부분이 가족여행을 준비해 왔기에 수적으로 따지면 피해자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가족을 대표해 돈을 걷고, 일정을 주도한 당사자의 경우 기껏 봉사했음에도 ‘잘 알아보지 않았다’는 가족의 원망을 들어야 했다.

피해자 A씨(45세)는 “단순히 돈 문제를 떠나 오랫동안 준비해온 가족 이벤트를 망쳤다는 사실이 분하다”며 “사기 피해자라는 낙인까지 찍혀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A씨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여행사기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계약서를 작성하라

여행날짜가 임박해 알아보면 항공사 예약조차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 말레이시아관광청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한 후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유명여행사에서 파는 상품인줄 알고 덜컥 입금하고 났더니 이름만 가져다 쓸 뿐 현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상품이더라, 이런 일이 잦다.

현지 여행사가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가 계약한 여행상품이 우리나라 여행사 상품인지 랜드사 상품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계약서가 준비되어 있을 경우 책임 소재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해결하기가 수월해진다.

여행보증보험에 가입했는지 알아보라

최근 한국인 관광객 수가 부쩍 늘어난 코타키나발루. 사진/ 말레이시아관광청

현지 업체의 경우 국내여행업에 등록한 여행사가 보다 안전하다. 한국에 여행업을 등록했는지 확인한 후에는 보증보험 가입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전문여행사 ‘코타포유’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 여행사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성실과 정직으로 영업하는 타 업체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며 “보증보험에 가입한 여행사는 여행알선과 관련한 사고로 인해 여행자에게 피해를 준 경우 영업보증금의 예치기간 내에 발생한 변상금의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싼 가격을 조심하라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모객을 하는 경우 돌려막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말레이시아관광청

많은 소비자가 특가와 혜택에 약하다. 그것도 상식선에서 할인상품이지 터무니없는 가격에 혹해 덜컥 결정을 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모객을 하는 경우 돌려막기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모객을 한다는 것은 급하게 돈 쓸 일이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돌려막기를 하다가 감당 못할 즈음 여행일정을 펑크 낸 뒤 잠적하는 것이 여행사기의 전통적인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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