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여행’ 도쿄 온천 VS 오사카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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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여행’ 도쿄 온천 VS 오사카온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2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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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즐기는 도쿄 근교 하코네온센, 일본 3대 온천에 드는 오사카 근교 아리마온센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부인과 함께 아리마 온천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아리마 온천. 사진/ ARIMA ROYAL HOTEL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일본 도쿄, 오사카. 도시 명소만 둘러보고 온다면 너무 아깝다. 이왕 떠나는 일본여행, 온천까지 한 코스로 둘러보고 온다면 1석2조의 여행으로 즐길 수 있다.

도쿄, 오사카 근방에는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하코네온센, 아리마온센이 각기 자리 잡고 있다. 각 온천의 특징과 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노천온천의 진수 하코네 온천

하코네 온천마을은 매년 2000만 명이 방문하는 일본 대표 온천관광지이다. 사진/ 유넷산 온천테마파크

하네다 공항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하코네 온천마을은 매년 2000만 명이 방문하는 일본 대표 온천관광지로 일본 전국 5위의 용출량을 자랑한다. 후지산으로 이동이 편리한 데다 도쿄에서 철도로 1시간 거리라 도쿄 도심을 여행한 후 피로를 풀 겸 힐링여행으로 즐기면 좋다.

하코네는 온천 외에 산사, 호수, 유람선, 박물관 일본의 역사와 지리를 살필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일본 이색여행으로 인기가 많다.

하코네 온천마을은 일본 전국 5위의 용출량을 자랑한다. 사진/ 유넷산 온천테마파크

일본 카나가와현 하코네에 자리 잡고 있는 유넷산(ユネッサン) 온천테마파크는 아찔한 워터슬라이드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해발 40m 높이 노천탕은 하코네 외륜산을 조망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정원을 고스란히 도입해 전통감각 넘치는 온천공간을 창출했다.

탕의 종류 역시 다양해서 물의 낙차를 이용해 마사지 효과를 얻거나 누워서 자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증기에 휩싸인 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겨울 노천 온천은 유넷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유넷산 온천테마파크는 아찔한 워터슬라이드로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사진/ 유넷산 온천테마파크

3월말까지 이용할 경우 유넷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어른 2900엔짜리 입장료를 2000엔으로 할인해주는 할인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유넷산 온천은 하네다공항에서 게이힌 급행버스를 이용, 신요코하마역까지 이동한 후 오다와라역을 거쳐 하코네행 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하네다공항에서 최종 목적지인 코와키엔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골목길 산책과 함께 즐기는 아리마 온천

일본 나라 시대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시투어를 겸해서 아기자기하게 즐기면 좋은 아리마 온천. 사진/ 아리마온센 홈페이지

롯코산 산자락에 위치한 아리마(有馬·Arima)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1300년 역사를 자랑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부인과 함께 아리마 온천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사카에서 차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데다 일본 나라 시대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시투어를 겸해서 아기자기하게 즐기면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즐기는 롯코산의 경치는 덤이다.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료칸에 묵으면서 가이세키 요리도 맛보고 다다미방 숙박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 ARIMA ROYAL HOTEL

아리마 온천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철분을 함유한 적갈색의 킨노유 온천으로 금탕이라 불린다. 또 하나는 무색의 라듐온천인 긴노유 온천으로 은탕이라 불린다. 그 외에 노천탕, 자쿠지, 아동용 풀장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지로 손색없다.

시간이 없어 잠깐 둘러볼 요량이면 마을 곳곳에 뿜어져 나오는 온천 수증기를 따라 족욕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길목마다 온천물에 찐 음식을 파는 등 온천마을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아리마에 왔다면 과자공장을 방문해볼 것도 추천한다. 아리마 센베는 탄산수에 밀가루를 반죽한 후 설탕과 소금을 첨가해 만든 생과자로, 아리마 특산품이다.

료칸은 온천여행의 꽃으로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사진/ ARIMA ROYAL HOTEL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료칸에 묵으면서 가이세키 요리도 맛보고 다다미방 숙박도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일반 호텔에 비해 비용 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료칸은 온천여행의 꽃으로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아리마온천은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다. 산노미야역에서 타니가미역 행 열차에 탑승한 후, 종점에서 하차한다. 이후 고베 전철 아리마행으로 환승, 아리마 온센역에 내리면 된다.

아울러 오사카 주변도시를 여행할 때는 JR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이용하면 좋다. 오사카 간사이공항부터 오카야마현에 이르는 신칸센 포함 다양한 열차를 닷새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900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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