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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놀아야지” 아날로그 감성의 중년 놀이터 베스트3나를 위해 방문하는 호텔 LP바, 흑백 사진관, 가죽공방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23 09:00
소확행 붐의 연장인 듯 아날로그 놀이문화에 호텔업계까지 가세했다. 사진/ 파크 하얏트 서울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최근 배우 박보검이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필름카메라를 들고 나오면서 중년층을 중심으로 필카 붐이 일었다. 그뿐인가 퇴근 후 LP바를 찾거나 공방에서 소소하게 수업을 뜨는 이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한반도를 휩쓸었던 소확행 붐의 연장인 듯 호텔업계까지 가세해 아날로그 놀이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이 땅의 어른들, 대체 어디로들 다니는지 알아보자.

한 달에 한 번쯤 고급스러운 LP바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하우스는 프리미엄 바이닐 레코드바를 표방한다. 사진/ 파크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지하 1층에 위치한 더 팀버하우스(THE TIMBER HOUSE)는 프리미엄 바이닐 레코드바를 표방한다. 인테리어부터 복고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기왓장, 고서를 바탕으로 화려한 색감의 현대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매칭해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그만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종류의 위스키, 사케, 와인을 골고루 갖춰 술 좀 한다고 하는 고객들의 기를 팍팍 죽인다. 다이닝 옵션의 경우 스시 오마카세, 사시미, 라멘, 돈부리, 야키모노 등의 일본 이자카야 스타일로 진행한다.

여성과 함께라면 가쓰오부시 화이트 초콜릿 빼빼로, 녹차 아이스크림 모나카 등 독특한 디저트에 도전해보자. 여기에 매주 DJ의 레코드 플레이까지 아날로그 감상 충만한 저녁을 보낼 수 있다. DJ 플레잉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저녁,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 사이에 진행한다.

박보검처럼 필카에 도전해볼까

필카가 엄두가 안 나는 이들은 아날로그 사진관을 방문해 흑백으로 기념사진을 찍어보면 어떨까. 사진/ 연희동사진관

‘니콘 FM2’는 2000년 단종된 이후 우리 기억 속에서 차츰 사라졌다. 그러던 2019년 어느 날 박보검이 이 카메라를 들고 안방극장을 찾으면서 갑자기 중년 층 사이에 필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나도 저 카메라 있었는데...”

너도 나도 니콘 FM2를 찾으면서 중고 가격이 눈 깜짝할 새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니콘 FM2만 인기를 누리는 게 아니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법. 코닥, 후지, 아그파 등 추억의 필름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필름을 인화해주는 사진관도 덩달아 바빠졌다. 최근에는 ‘셀프 스캔’이 가능해 자신이 찍은 필름을 직접 인화할 수 있다. 충무로 고래사진관이 대표적인 셀프 스캔 사진관.

필카가 엄두가 안 나는 이들은 아날로그 사진관을 방문해 흑백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2016년 차오루와 조세호가 모 프로그램에서 웨딩촬영을 했던 ‘연희동사진관’ 등 흑백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관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내 시계줄은 내가 만든다

홍대입구에 위치한 ‘한샘가죽공방’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추천하는 공방여행지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홍대입구에 위치한 ‘한샘가죽공방’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추천하는 공방여행지로 가죽으로 만든 생활소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자기 물건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가장 만만한 것이 시계줄. 완전히 창작해도 좋지만 점포에 비치된 샘플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도전하는 것이 쉽다. 망치를 이용해 가죽에 글자와 무늬를 새기는 법, 문질러 색을 입히는 법 등을 가르쳐준다. 재료비만 부담하면 가죽공예 수강료는 무료이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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