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12월 10일부터 2주간 극장 전격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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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로창고극장, 12월 10일부터 2주간 극장 전격 개방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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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24시간연극제’ 등 5개 프로그램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은 오는 12월 10일(월)부터 23일(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기획 프로그램 <창고개방>을 진행한다. 사진/ 서울문화재단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은 오는 12월 10일(월)부터 23일(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회 기획 프로그램 <창고개방>을 진행한다.

“삼일로창고극장을 점령하라! 우리가 만드는 극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고립된 채 경쟁해야 하는 연극계 현실에 대한 대안적 시각을 가지고, 창작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동료를 통해 새로운 창작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담아내는 극장의 기능을 확장해 극장 자체를 개방함으로써 창작자의 창작과정에 동행하고 창작자들을 연결하는 매개가 되는 것도 목표다. 지난 6월 재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은 그 동안 2번의 기획공연, 10번의 대관공연, 전시 프로그램,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왔다.

<창고개방>의 세부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 제비뽑기로 팀을 구성하여 24시간 전에 창작주제를 공개, 24시간 동안 10분 이내의 연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24시간연극제’(12/11~23 오후 7시, 월 쉼, 스튜디오) ▲희곡을 매개로 사람이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창고대방출 × 자큰북스 리딩파티’(12/11~22 오후 8시, 일・월 쉼, 갤러리) ▲나이제한, 경력제한 등의 이유로 창작지원에 어려움이 있던 40대 창작자들의 무대공연 ‘제한적개방’(12/14~16, 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공연장)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창작활동의 공백이 있었던 연출가들의 무대공연 ‘니작품이보고싶다’(12/21~23, 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공연장) ▲각 주를 마무리하며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네트워킹 ‘창고개방파티’(12/16, 23 오후 8시, 갤러리) 등 5개로 구성됐다. 지난 9월 사전모임을 진행해 <창고개방>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 예술인들에게 의견을 구해 수정, 보완, 추가했다.

특히 ‘24시간연극제’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뉴욕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24시간 연극’(24 Hour Plays)은 미국, 독일, 핀란드, 멕시코 등 각국에서도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 런던(The Old Vic Theatre), 영국 더블린(Dublin Youth Theatre), 미국 뉴욕(Urban Arts Partnership), 미국 버몬트(Bennington College) 등 파트너십을 맺은 극장, 학교, 기관에서 창작자의 창작활동, 교육훈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제니퍼 애니스톤, 앨리자베스 뱅크스, 피터 딘클리지, 제시 아이젠버그 등 유명 배우들도 참여한 바 있다. 24시간 영화제를 시작으로 연극, 뮤지컬, 음악 등 여러 장르에서 시도하고 있는데, 제한된 시간 동안 처음 만나는 창작자들이 주어진 주제, 공간, 소품 등을 활용하여 짧은 연극을 만들어보는 이 프로그램은 창작자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모집을 시작한 이번 ‘24시간연극제’는 4일 만에 60명이 지원해 선착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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