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행산업 메가트렌드 , ‘조모·플라스틱 제로·비행기 공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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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여행산업 메가트렌드 , ‘조모·플라스틱 제로·비행기 공유’까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1.07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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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WTM에서 세계 여행 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 발표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인 WTM(World Travel Market)에서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메가트렌드 – 미래 여행산업을 그리다’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 WTM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인 WTM(World Travel Market)에서 ‘메가트렌드 – 미래 여행산업을 그리다’ 조사 보고서를 발표, 세계 여행 시장을 이끌 새로운 트렌드와 미래 예측을 발표했다.

캐롤라인 브렘머 유로모니터 여행 산업 부문 리서치 총괄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산업 전반에 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산업 관련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과제들과 마주했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이번 메가트렌드를 눈여겨봐야 할 것을 강조했다.

리포트에서 발표한 주요 메가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아무도 날 찾지 마세요, 잊혀지는 즐거움 #JOMO

유로모니터는 새로운 여행 신조어로 ‘조모’(JOMO, The Joy of Missing Out)를 제시했다. ’조모’는 잊혀지는 것의 두려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일상을 벗어나 진정성, 프라이버시, 직접 대면하며 느끼는 생생한 경험을 추구하는, 일명 ‘플러그를 뺀 상태’를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다. 유로모니터는 특히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조모’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로 영국의 고급 맞춤형 전문 여행사인 ‘블랙토마토(Black Tomato)’가 대표적인 업체로, 사전 정보는 공항 출국 시각만이 전부고 나머지 일정은 알려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며, 주요 여행 목적지를 인도네시아 정글과 몽골 사막 등 오지로 한정하며 여행의 시작부터 일상과의 단절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

■ 플라스틱 제로, 여행에서 시작하다

세계 주요 나라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및 일회용 소비에 대한 경각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행 산업에도 여행객들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를 선언하며 생분해되는 재질의, 재생 가능한 빨대 사용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의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는 5년 뒤인 2023년까지 기내 플라스틱 용기 사용 등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 공유경제, 다음은 ‘비행공유’다

공유경제의 인기는 멈출 줄 모른다. 여행산업은 숙박의 에어비앤비, 모빌리티의 우버와 같이 소비자, 즉 여행객들에 의해 혁신하는 독특한 산업이며, 더 많은 영역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공유경제의 다음 정류장을 ‘비행공유’로 전망했다.

실제로 에어버스에서 온-디맨드 기반의 헬리콥터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플라잉택시 서비스 기업 ‘붐(Voom)’은 앱으로 헬리콥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바이 시는 비행 택시를 시범 운행 중이다. 2015년 창업한 영국의 비행공유 서비스 기업인 ‘윙리(Wingly)’는 전용기를 승차공유(carpool)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개서비스 및 예약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유로모니터 여행 산업 컨설턴트인 바우터 기르츠는 “오늘날 여행객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개인화된 경험, 그리고 진정한 경험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 많은 여행지들이 혼잡해지고 끊임없는 변화가 새로운 일상이 된 지금, 여행객들은 정형화된 여행 패턴에서 벗어난 맞춤형 목적지를 추구할 것”이라며 “여행 산업에서 개인 맞춤화에 대한 욕구는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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