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감성 저격’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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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감성 저격’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10선(2)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1.0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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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늦가을 ‘올레 6코스’부터 우리나라 항일운동의 시초 ‘법정사’까지
제주 마니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늦가을 여행자의 감성을 저격할 만한 경관을 10군데를 소개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제주의 가을은 특별하다. 바닷내음 깃든 바람은 상큼하고 햇살은 따스하다. 11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5, 6, 7코스를 걷는 ‘제주올레길걷기축제’가 열려 제주 마니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제주관광공사가 늦가을 여행자의 감성을 저격할 만한 경관을 10군데를 소개했다.

올레 6코스, 수산2리 자연생태마을, 항파두리 비밀의 정원, 서귀포 들렁모루, 법정사가 포함된 제1탄에 이어 오늘은 제주 경관 10선 제2탄을 소개한다.

시야를 멀리 두어요, 오조포구

성산리 뒤편 오조리 포구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성산리 뒤편 오조리 포구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다. 가을 햇살이 부서지는 바다 저너머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를 보노라면 그곳에 직접 올랐을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이 밀려온다.

성산봉의 원경을 감상했다면 포구 옆 식산봉을 산책해보자. 물 위 나무 데크로 길이 이어지는 이곳은 마치 바다 위를 거니는 기분에 푹 젖을 수 있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짱인 오조포구, 제주 늦가을 최고 경관으로 추천한다.

은빛 억새의 유혹, 산굼부리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의 억새는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휜다. 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가을날의 억새는 단풍과 다른 매력이 있다.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의 억새는 바람에 저항하지 않고 휜다. 하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다.

제주도 ‘갈대 명소’하면 산굼부리를 빼놓을 수 없다. 바람을 따라 은빛 물결을 이루는 갈대의 파도는 제주 앞바다를 능가하는 장관을 형성한다.

산굼부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오르기 좋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보다 키 큰 억새를 만날 수 있어 먼저 추천한다. 한편 또 다른 억새 명소인 정물오름은 노을 비낀 하늘 아래 억새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인증샷 포인트로 인기가 많다.

제주의 품격, 독립서점과 기념품숍

제주 곳곳에는 작지만 풍성하게 구성된 독립서점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 곳곳에는 작지만 알차게 구성된 독립서점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독립서점 라이킷과 북타임은 책방지기만의 감성으로 큐레이팅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듯 제주 관련 섹션이 한 곳에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소품숍 더 아일랜더와 제스토리는 다양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해녀, 돌하르방, 조랑말, 동백꽃 등을 모티브로 자잘한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액세서리, 인테리어 장식품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제주 감성에 깊이 빠지기 좋다.

제주 하늘에 폭 안겨 봐, 패러글라이딩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수많은 오름과 넓은 평야가 있는 제주는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오름 정상에서 발을 힘차게 구르면 어느새 바람결이 내 몸을 제주의 하늘 속으로 데려다준다.

중력을 거슬러 손에 잡힐 듯 구름 사이를 노니는 재미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제주의 풍경은 어떨까. 제주 패러글라이딩은 금악, 군산, 솔오름, 서우봉 활공장에서 가능하며 기상상황에 따라 장소가 결정된다.

이것이 제주의 맛, 보말

보말은 제주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의 일종이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보말은 제주 해안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바다고둥으로 제주민에게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먹거리였다. 보말은 일반 고둥과 달리 식감이 연하고 달콤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보말은 깨끗이 씻은 후 살을 발라내 요리에 이용하는데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주물러 우려낸 국물에 미역을 넣은 보말국을 자주 끓여먹었다고 한다. 보말은 숙취해독에 탁월하고 간과 위를 보호한다고 알려져 해장국으로 특히 좋다. 가을에는 보말칼국수, 보말죽, 보말전 등 따뜻한 음식에 많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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