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성묘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정상 서울에 남아 있는 시민도 적지 않다. 긴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고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기쁜 일이다.

단 며칠이라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자면 서울 가볼만한 곳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즐거운 추석연휴 기간, 서울 시내 추석 행사에 참여해 보면 어떨까.

문화재청은 오는 22일(토)에서 26일(수)까지, 추석 연휴 기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을 개방한다. 평일에도 찾아갈 수 있는 문화재이지만, 추석 개방에는 몇 가지 특별한 행사가 열려 유달리 뜻깊다.

먼저 경복궁에서 진행하는 ‘왕가의 산책’은 강녕전, 근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을 산책하며 왕의 모습을 재현한다. 26일(수)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 10분까지, 오후 2시 30분에서 3시 10분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늦지 않게 출발해야 아이들이 직접 역사 속 인물이 되어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덕수궁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함녕전 행각 앞에서 펼쳐지는 추석맞이 전통놀이 체험은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윷놀이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이 체험은 22일(토)부터 26일(수)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학원, 학교 공부에 치여 제대로 된 전통놀이를 경험할 시간이 없었던 자녀들에게 특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외국 공사를 접견했던 의례 및 연회를 재현한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가 펼쳐진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근현대사를 미리 역사 속 인물처럼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흥미와 교육 모두를 잡았다고 할 만하다.

본 행사는 정관헌 및 즉조당 앞에서 펼쳐지며 22일(토), 24일(월) 이틀간 오후 2시 30분에서 4시 20분까지 진행된다.

가족 나들이에 있어 식사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아이들과 서울 가볼만한 곳을 들렀다면 평화로운 분위기의 맛집도 방문해보자. 광화문, 덕수궁 방문 후 가기 좋은 식당으로 광화문역 맛집 어반가든이 있다.

광화문 맛집 어반가든은 조경회사를 20여 년 운영한 독특한 경력의 대표가 정성을 많이 기울려 꾸민 실내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레스토랑이다.

도시 재생 목적의 일환으로 오래된 집을 개조한 어반가든은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으로 특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옥상 조경이 자랑이다.

광화문 맛집 어반가든은 인테리어도 눈에 띠지만 맛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공 재료를 배제하는 것이 원칙인 어반가든은 신선한 치즈로 만든 피자, 재료의 풍미를 살린 파스타, 육즙이 가득한 스테이크가 꽤 괜찮다.

KBS 누들로드에도 소개될 만큼 많은 사람이 광화문 맛집 어반가든의 실내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음식 맛에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어반가든을 방문해 무엇을 먼저 먹을지 고민된다면 코스 요리도 괜찮은 선택이다. 패밀리 세트를 주문하면 빵, 샐러드, 파스타, 바베큐, 에이드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메뉴이기에,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길 만한 코스이다.

아름다움과 맛을 모두 사로잡은 서대문 맛집어반가든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정원 레스토랑이지만 직장인 점심이나 연인 고객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황금 같은 추석 연휴. 한창 배우고 뛰놀아야 할 우리 아이들과 함께 서울 고궁도 둘러보고 서대문 맛집 어반가든에서 색다른 식사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