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흔들어 놓은 여행, “이번에도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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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흔들어 놓은 여행, “이번에도 흔들릴까?”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9.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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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메르스 확진 판정... 아웃바운드 시장은 ‘Good’, 인바운드는 ‘Bad’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면서 여행자와 여행업계에도 메르스 비상이 걸렸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오면서 여행자와 여행업계에도 메르스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5년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받은 해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여행업계는 메르스로 여행자들의 여행취소는 물론 여행수요가 극감해 비상이 걸렸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 발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해외여행 목적지들도 메르스 여파를 직격으로 받았다. 이는 불특정 다수와 장시간 한정된 공간에서 보내야하는 항공 탑승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2015년 당시 메르스 발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해외여행 목적지들도 메르스 여파를 직격으로 받았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A 여행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중동여행에 대한 기피가 많았던 것이 나중엔 항공기는 물론 백화점, 버스,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기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진/ 인천공항 페이스북

A 여행사 관계자도 “처음에는 중동여행(메르스 진원지)에 대한 기피가 많았던 것이 나중엔 항공기는 물론 백화점, 버스,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기피로 이어졌다”며 “현재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메르스가 확산안되고 현 상황에서 끝나면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여행자 해외여행(아웃바운드)보다 외국인 한국여행(인바운드)분야가 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드로 인해 인바운드 여행자가 전성기의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에서 메르스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것이 여행업 관계자들이 말이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해외여행의 위축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피해를 봤던 것은 인바운드 여행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실제로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 해외여행의 위축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피해를 봤던 것은 인바운드로 외국인들이 메르스를 걱정해 한국여행을 취소했던 전례가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 극복을 노리며 중국에서 초저가투어, 마이너스 투어 등 한국여행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기도 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여행자들의 해외여행 열풍이 거세고, 원래 중동지역이 해외여행지로 그리 큰 인기가 없던 여행지다보니 메르스로 인한 아웃바운드 시장은 별걱정이 없다”며 “그러나 여행시장을 양분하는 인바운드 시장이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으리라는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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