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닮았네” (2)스위스 ‘로카르노’와 제주도 ‘스위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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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닮았네” (2)스위스 ‘로카르노’와 제주도 ‘스위스마을’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7.03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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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환경에, 부드러운 구릉지대, 알록달록한 가옥과 한가로이 풀 뜯는 소떼
제주시 조천읍에 조성된 스위스마을은 국내에서 알프스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제주/임요희 기자] 세계 최고의 청정국가 스위스는 해외여행을 꿈꾸는 이라면 꼭 한 번 가보고자 하는 곳이다. 제주도 역시 복잡한 뭍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청정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유럽의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데가 있다.

세계 최고의 청정국가 스위스는 해외여행을 꿈꾸는 이라면 꼭 한 번 가보고자 하는 곳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이국적인 건물 곳곳에는 벽화와 포토존이 있어 인증사진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거주하면서 가꾸어가는 펜션단지 스위스마을. 사진/ 임요희 기자
2층은 민박으로 1층은 카페, 기념품숍 등으로 운영 중인 조천 스위스마을. 사진/ 임요희 기자

특히 제주시 조천읍에 조성된 스위스마을은 국내에서 알프스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으로 SNS에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다.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거주하면서 가꾸어가는 펜션단지이기에 스위스마을의 분위기는 언제나 상큼하다.

알록달록한 목조주택은 알프스 마을을 재현해놓은 듯하고 카페, 기념품숍은 한가로이 오후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 힘든 말고기 피자, 피자처럼 생긴 스파게티를 파는 레스토랑까지 조천 스위스마을은 외양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특색있다.

스위스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복잡한 뭍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청정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사진/ 임요희 기자

빨강, 주홍, 노랑 주택 사이에는 ‘로카르노 광장’으로 통하는 작은 골목길이 있다. 로카르노는 눈부신 마지오레 호수를 끼고 자리 잡은 스위스의 휴양 도시로 우리에게는 ‘로카르노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영화 같은 도시, 친환경 도시가 로카르노다.

단 로카르노에는 없는 게 제주 스위스마을에는 있다. 이곳 명물인 ‘동행나무’는 검북나무와 팽나무 뿌리가 한 데 얽혀 한 몸이 되어버린 ‘연리근’으로 타인의 이질성을 내치지 않고 대범하게 끌어 안아버린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가 방목되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낙농국가 스위스의 흔한 광경.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물영아리 습지로 향하는 길목에는 드넓은 한우목장이 있어 소들이 방목되어 풀을 뜯고 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조천 스위스마을에서 정남쪽으로 14km가량 내려오면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과 만날 수 있다. 물영아리오름은 제주 유일의 산정호수로 평소에는 마른 늪이었다가 비가 오면 호수로 변하는 곳이다.

물영아리 오름은 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었다. 람사스습지란 물새가 서식하는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협약으로 1975년 12월에 발효되었다.

물영아리 습지로 향하는 길목에는 드넓은 한우목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방목된 상태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 떼는 낙농국가 스위스를 똑 떼다 옮겨온 듯하다. 여러모로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제주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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