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성은?” 체코 중부 추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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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성은?” 체코 중부 추천 여행지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8.05.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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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중부를 대표하는 세 개의 보석같은 여행지 쿠트나 호라, 카를슈테인, 코노피슈테
체코는 역사 유적지가 유네스코의 관리 아래 잘 보존되고 있어 여행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사진/ 체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행의 바람을 타고 유럽의 다양한 여행지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유럽은 낭만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세의 다양한 문화재가 여행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데, 체코는 역사 유적지가 유네스코의 관리 아래 잘 보존되고 있어 여행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체코를 떠올리면 흔히 낭만의 도시 프라하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프라하 이외에도 체코의 중부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주목해 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체코 세 개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쿠트나 호라, 카를슈테인, 코노피슈테는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신비로운 쿠트나 호라는 은의 도시로 유명하다. 13세기부터 무려 200년간 유럽 최대 광산 도시였던 이곳은 체코 왕실의 국고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성 바르보라 성당. 사진/ 체코관광청

신비로운 쿠트나 호라는 은의 도시로 유명하다. 13세기부터 무려 200년간 유럽 최대 광산 도시였던 이곳은 체코 왕실의 국고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당시 은으로 만든 성당, 수도원, 귀족들의 집, 아치형 지하실, 고딕과 바로크의 건물과 도시와 조각들이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쿠트나 호라를 방문했다면 은광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은광박물관에서는 쿠트나 호라 광부들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실제 은광을 체험해 볼 수 있다. 6월에는 중세시대의 체코를 느낄 수 있는 고딕 양식의 축제인 왕실 은광 축제가 열린다. 오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왕실 은광 축제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6월에는 중세시대의 체코를 느낄 수 있는 고딕 양식의 축제인 왕실 은광 축제가 열린다. 오는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왕실 은광 축제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사진/ 체코관광청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후기 고딕 건축물 중 한 곳이 성 바르보라 성당은 내부 투어를 통해 은화 만들기 체험까지 가능하다. 사진은 은광으로 성공한 가문들의 문장. 사진/ 체코관광청

더불어 성 바르보라 성당도 빼놓을 수 없다. 성 바르보라 성당은 당시 광부들을 지켜주던 바르보라 수호성인의 이름을 따서 만든 성당이다. 체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후기 고딕 건축물 중 한 곳이 이곳은 내부 투어를 통해 은화 만들기 체험까지 가능하다.

한편 쿠트나 호라에서는 오싹하지만 조금 특별한 성당도 있다.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해골성당은 14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으로 죽어가는 병자들이 잠든 장소이다. 그러던 것을 1870년 조각가가 성당 지하에 묻혀있던 뼈들도 성당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특히 뼈로 만든 샹들리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장식으로 유명하다.

쿠트나 호라에서는 오싹하지만 조금 특별한 성당도 있다.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해골성당은 14세기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으로 죽어가는 병자들이 잠든 장소이다. 사진/ 체코관광청

쿠트나 호라와 달리 카를슈테인은 고딕 중심의 건축물로 웅장한 멋을 자랑하고 있다. 보통 체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프라하성이지만, 카를슈테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추억에 남는 체코 성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카를슈테인은 프라하에서 기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반나절 투어나 전일 투어에 적합한 여행지이다. 특히 카를슈테인성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모습으로 황제의 궁전과 적군을 오르지 못한 성벽, 견고한 성탑까지 그야말로 체코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여행지이다.

쿠트나 호라와 달리 카를슈테인은 고딕 중심의 건축물로 웅장한 멋을 자랑하고 있다. 사진/ 체코관광청
성십자가 교회에 있는 테오도릭 129개의 고딕양식은 카를슈테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사진/ 체코관광청

성십자가 교회에 있는 테오도릭 129개의 고딕양식은 카를슈테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여름이 되면 카를슈테인 밤 축제가 열리는데 콘서트와 나이트 투어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체코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동화 같은 매력적인 여행지 코노피슈테성은 아름다운 숲과 호수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황제의 궁정에서 입는 다양한 옷들과 사냥꾼들의 조끼, 초기 자동차 등을 전시하고 있어 20세기 초반 체코의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동화 같은 매력적인 여행지 코노피슈테성은 아름다운 숲과 호수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체코관광청

지금의 모습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인 프란츠 페르디난드 데스테로 1차 세계대전의 불씨를 앞당긴 사라예보 사건의 피해자이다. 그의 흔적이 담긴 성내 사냥용품, 무기저장고, 호화로운 침실과 홀 그리고 서재 등 모든 것이 잘 보존돼 있어 근대 유럽 역사를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역사 여행지 코노피슈테성을 가장 잘 즐길 방법은 따로 있다. 아름다운 체코의 자연풍경과 고성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체험은 특별함을 더한다. 체코에서는 코노피슈테뿐만 아니라 카를슈테인, 보헤미안 파라다이스, 체스키 크룸로프 등 다양한 지역의 열기구 체험이 가능하다.

역사 여행지 코노피슈테성을 가장 잘 즐길 방법은 따로 있다. 아름다운 체코의 자연풍경과 고성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체험은 특별함을 더한다. 사진/ ©Balloon Adventur

최근 체코는 한국인 자유여행자, 가족여행자, 젊은 신혼부부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체코의 열기구체험은 35년 경력의 파일럿부터 벌룬 챔피언 수상자까지 전문 파일럿들이 안전하게 체코의 전경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참고로 2018년 체코쿠폰북을 이용하면 10% 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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