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해! 전국 가볼만한 벚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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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해! 전국 가볼만한 벚꽃 명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4.03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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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진해군항제, 꽃비가 장관인 무거천 벚꽃길 등
서울을 비롯해 울산 무거천(사진)까지 전국이 벚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이는 중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벚꽃의 아름다움은 작고 귀여운 꽃 모양이나 화사한 색깔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화 기간이 터무니없이 짧은 데서 오는 게 아닐까.

서울을 비롯해 전국이 벚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이는 중이다. 산, 들, 강변, 골목 할 것 없이 상춘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가운데 아직도 꽃구경을 못한 분들이 있다. 올해 못 보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바 이번 주에는 전국으로 벚꽃투어를 떠나보자.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진해군항제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축제일 진해군항제가 올해도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사진/ 창원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축제일 진해군항제가 올해도 변함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오는 10일(화)까지 열흘간 이어질 이 행사는 해마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인해 사람 반, 꽃 반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벚꽃터널로 유명한 여좌천은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한 곳으로 유채꽃이 노랗게 핀 개천 위로 벚꽃터널이 이어져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였던 로망스다리의 경우 경관조명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밤에도 상춘객으로 붐비며, 창원에서 진해로 넘어오는 5.6Km 인민고개 벚꽃길 역시 만개한 벚꽃송이로 인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무엇보다 진해군항제에서는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역시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장소.

물길 위로 떨어지는 꽃비가 장관인 무거천 벚꽃길

하천 모양이 활처럼 휘었다고 해서 ‘궁거랑’이라 불리는 무거천 둑길에는 2.5km가량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사진/ 울산 남구

울산 남구 무거천 역시 국내 숨은 벚꽃 명소로 통한다. 하천 모양이 활처럼 휘었다고 해서 ‘궁거랑’이라 불리는 무거천 둑길에는 2.5km가량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이맘때쯤 많은 방문객을 부른다.

무거천 벚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벚꽃이 질 무렵, 맑은 수로 위로 점점이 꽃비가 떨어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시작해 무거동 삼호동 주민센터를 거쳐 삼호 복개천까지 이어지는 울산 벚꽃길 꼭 한번 방문할 만하다.

태화강 십리대숲의 경우 태화강을 따라 십리 즉 4km에 걸쳐 대나무밭이 이어지는데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뻗은 대나무 길을 따라 천천히 걷노라면 나도 모르게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 또 하나의 울산 명소로 추천한다.

수령 100년 된 벚꽃을 보려면 강릉 경포대

이맘때쯤 경포대에는 벚꽃이 한창으로,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수령 100년의 오래된 벚나무 10여 그루가 상춘객을 맞이한다. 사진/ 강릉시

예로부터 ‘동대문 밖 강릉’이라는 말이 있다. 동대문 밖을 나가서는 강릉이 가장 좋다는 뜻인데 강릉에서도 봄에 가장 빛나는 곳이 경포대다. 4월 경포대는 벚꽃이 한창으로,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수령 100년의 오래된 벚나무 10여 그루가 두 팔 벌려 상춘객을 맞이한다.

한편 주말인 오는 6일(금)부터 12일(목)까지는 강릉 경포대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개최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경포대 벚꽃잔치 첫날인 6일에는 칸타빌라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토요일인 7일에는 실용음악공연이 열린다. 같은 날 밤 8시에는 축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불꽃축하쇼가 펼쳐져 많은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 이벤트로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소양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바우길걷기, 행글라이더 연합회에서 실시하는 벚꽃축하하늘쇼가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 봄 시화전, 사진전, 벚꽃소망달기, 트릭아트 등의 행사가 경포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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