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28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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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 28일 재개관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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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새롭게 나누고 표본 반영구 제작해 총 340여 종 동·식물 관련 자료 전시
지은 지 32년이 넘어 노후 한 서울대공원 내 식물표본전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8일(수) 재개관했다. 사진/ 서울대공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지은 지 32년이 넘어 노후 한 서울대공원 내 식물표본전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28일(수) 재개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낡은 전시물도 반영구적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한 공간에 몰려있던 전시실을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 식물도서관 등으로 나눴다. 총 340여 종의 동·식물 관련 자료가 전시돼있다.

서울대공원은 건조 방법에 따라 표본의 내구성이 결정되는 만큼 신문지나 종이 사이에 식물을 넣고 자연 건조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건조매트와 살균건조기를 활용한 최신의 건조기술로 표본을 제작해 전시물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 공간에 몰려있던 전시실을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 식물도서관 등으로 나눴다. 총 340여 종의 동·식물 관련 자료가 전시돼있다. 사진/ 서울대공원

표본은 종의 변이성을 증명하는 생물연구의 기초자료로, 식물의 구조나 유전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 표본 제작은 생물의 가장 큰 특징인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이다. 식물조사와 채집, 압착, 건조, 라벨작업, 표본보관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서울대공원은 1986년 전시 당시에는 신문지 및 종이를 이용했으나 2018년 제작된 표본은 건조매트와 살균건조기를 활용한 최상의 건조기술로 유리 접합방식과 아크릴융합가공을 활용해 반영구식으로 제작했다. 유리접합방식은 유리와 유리사이에 식물을 넣고 접합한 것이다. 아크릴 융합가공방식은 아크릴위에 식물을 안착하고 아크릴용액을 부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식물의 표본을 자세히 보기 좋다.

전시시설로는 지하1층 식물기획전시실, 지상2층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이 있다. 사진/ 서울대공원

식물표본전시관은 식물과 관련된 전시·교육·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전시시설 △교육시설 △연구시설로 구성됐다.

전시시설로는 지하1층 식물기획전시실, 지상2층 식물표본전시실, 식물환경전시실이 있다. 교육시설은 식물도서관과 세미나실이 있다. 연구시설은 멸종위기식물 배양·증식이 이뤄지는 식물연구실과 순화온실로 구성됐다.

식물표본전시실엔 식물분류에 따른 이끼, 겉씨, 속씨, 식충식물 등의 식물표본과 액침표본, 식물종자 등 총 275점이 전시돼있다. 식물환경전시실엔 식물이 살아가는 환경에 관한 교육 패널과 식물화석, 동물표본 등 68점이 입체적으로 전시돼있다.

식물표본은 청계산에 사는 식물을 직접 채집해 작업한 식물표본 17점, 국립수목원에서 기증받은 제작한 식물표본 130점이 있다. 액침표본은 총 27점이다.

동물표본은 온대·열대·사바나기후에 사는 동물표본 22점과 나무가 화석으로 변한 규화목을 비롯한 중대형 화석 46점도 있다.사진/ 서울대공원

식물종자는 약용식물종자 26점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이 피는 초본식물, 줄기나 가지가 목질화 된 나무종자, 먹을 수 있는 곡식 종자 75점이 전시돼있다.

동물표본은 온대·열대·사바나기후에 사는 동물표본 22점과 나무가 화석으로 변한 규화목을 비롯한 중대형 화석 46점도 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식물표본전시관 재개관을 기념해 28일(수)부터 4월 8일(일)까지 식물도서관(1층)에서 유아·초등·성인 대상 식물 관련 도서 777권을 전시하는 ‘식물도서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4월 7일(토) 오후 2시에는 7~9세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동화 구연작가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림책을 보고 들으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식물도서 구연동화’와 블록으로 동화 속 식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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