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편의점에서 수입맥주가 4캔에 1만원 시대가 열린 이후, 열리면서 쉽게 수입 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일부분이 되었다.
맥주가 친숙해지면서 혼술족이 늘어나고, 혼술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SNS에 함께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어울리는 혹은, 치킨 이외의 다양한 맥주 안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최고의 궁합으로 알려진 치킨과 맥주라는 조합은 2013년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에서 등장하면서 더욱 이슈가 되었다. 치맥의 인기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먹어봐야 하는 먹거리로 소개될 만큼 글로벌한 안주로 성장하기까지 했다..
치맥의 인기로 이후 맥주와 피자를 뜻하는 ‘피맥’, 맥주와 햄버거를 말하는 ‘햄맥’등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며 맥주 안주가 다양해졌다.
이렇듯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대형식품사에서 간편한 맥주 안주를 개발, 등장하기 시작했다. 청정원에서 출시한 ‘안주夜!”는 지친 하루를 맥주한잔으로 달래는 혼술족을 위한 제품인 ‘무뼈닭발’, ‘매운껍데기’등을 선보였으며, 동원 F&B의 가정 간편식 ‘심야식당’은 ‘불막창’, ‘치즈불닭’, ‘매콤오돌뼈’, ‘주꾸미볶음’등 출시 7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맥주맛을 더욱 배가시켜줄 안주를 더욱 까다롭게 찾기 시작했다.
이렇듯 천편일률적인 안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안주와 맥주를 즐기게 된 배경에는 수입맥주 시장의 확대와 함께 소비자의 취향이 상향평준화 되어 다양한 푸드 페어링 메뉴를 즐기게 된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수요 미식회에서 “생맥주와 이색조합”이라는 주제로 일식요리를 먹을 때 어울리는 술로 ‘에비스맥주’를 꼽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게스트로 출연한 브루마스터 윤정훈은 “잔 맛이 없어 깔끔하고, 쌉싸름한 뒷맛이 살아있는 맥주”라고 설명하며 신선한 회 요리와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 평했다.
좀더 맛있는 안주 궁합을 찾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안주 요리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새롭게 등장하여 이슈가 되며 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요리로 양고기를 주재료로 한 일본 전통요리인 ‘징기스칸’이 떠오르고 있다.
징기스칸은 일본 홋카이도 전통음식으로 쇠로 만든 불판에 양고기와 각종 야채를 함께 올려 구워먹는 음식으로 홋카이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만큼 인기가 있다.
특히 징기스칸과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 삿포로맥주와 양고기의 궁합에 대하여 삿포로맥주 담당자는 “삿포로맥주의 주 원료인 홉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양고기의 맛을 더욱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바야흐로 더 이상 맥주는 간편하게만 먹는 술이 아니라 더욱 맛있게. 더욱 분위기 있는 곳에서, 더욱 맛있게 즐기는 새로운 푸드 트랜드 아이템으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