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갯벌 속 숨은 보물, ‘꼬막’ 장기하 “기승전결의 맛이 참꼬막”
상태바
[수요미식회] 갯벌 속 숨은 보물, ‘꼬막’ 장기하 “기승전결의 맛이 참꼬막”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2.0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익, 비릿한 피 냄새와 바다 맛, ‘참꼬막’, 조개의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새꼬막’
지난 31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꼬막’을 주제로 가수 장기하, 배우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31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갯벌 속 숨은 보물이자 겨울 제철을 맞아 살이 꽉 찬 ‘꼬막’을 주제로 가수 장기하, 배우 박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꼬막으로 불리게 된 계기에 대해 “1798년 책 재물보(才物譜)에 ‘고막’이라는 말이 등장해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황교익은 “1798년 책 재물보(才物譜)에 ‘고막’이라는 말이 등장해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어 “‘꼬막’이라는 것을 활자로 만들 때 활판인쇄 할 때 ‘고, 가’ 흔히 쓰이는 것은 앞쪽에 배치해놨어요. 근데 쌍기역 같은 거 잘 안 쓰잖아요. 이런 것은 저 밑에 있어요. ‘문선공이 꼬막? 고막이랑 비슷하지 않아?’ 이래서 ‘꼬막’까지 갈필요 없이 ‘고막’으로 표기했다고 추측을 해요.”라고 전했다. 

또한, 황교익은 “지역 사람들은 늘 옛날부터 ‘꼬막’이라고 불렀어요. 근데 꼬막이라는 말이 표준어처럼 다시 바뀌어 나가는 게 1980년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 태백산맥이 연재될 때 꼬막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든요.”라며 덧붙여 말했다.

황교익은 “꼬막이라는 말이 표준어처럼 다시 바뀌어 나가는 게 1980년대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참꼬막, 새꼬막 다른 점은? 

참꼬막, 새꼬막 다른 점은? 사진/ 수요미식회

황교익은 “같은 돌조갯과에 속하는 참꼬막, 새꼬막은 맛의 차이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을 해요.”라며 “참꼬막은 비릿한 피 냄새와 바다 이 맛으로 먹는 거고, 새꼬막은 조개의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으로 먹는다.”라며 맛의 차이를 전했다. 

장기하는 “참꼬막 같은 경우에는 껍질을 벗겨내면 촉촉이 젖은 검은 눈동자 같은 속살이며 먹으면 맛이 바다 맛이 강하게 나오고 꼬막을 삼킨 후는 거짓말처럼 입안이 깔끔해지는 거예요. 기승전결 맛을 느꼈고, 새꼬막은 기승전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한 맛.”이라고 말했다. 

장기하는 “참꼬막 같은 경우에는 껍질을 벗겨내면 촉촉이 젖은 검은 눈동자 같은 속살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박정수는 “주로 참꼬막은 시커멓고, 새꼬막은 하얘요.”라고 말했고,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둥그스름하고 표면이 하얀 편 새꼬막, 표면이 검은 편에 거칠고 세게 생긴 참꼬막”이라며 생김새의 차이를 전했다.

박정수는 “주로 참꼬막은 시커멓고, 새꼬막은 하얘요.”라고 말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어 홍신애는 “표면의 골이 다르다.”며 “새꼬막 골의 개수는 30개가 넘고요, 참꼬막은 15~18이에요. 골이 깊게 파여 있고 수가 적으면 참꼬막, 골이 얕고 많으면 새꼬막.”이라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홍신애는 “둥그스름하고 표면이 하얀 편 새꼬막”이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표면이 검은 편에 거칠고 세게 생긴 참꼬막”이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홍신애는 “표면의 골이 다르다.”며 “새꼬막 골의 개수는 30개가 넘고요, 참꼬막은 15~18이에요.”라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에 이현우는 “새꼬막 끝에는 털이 나 있잖아요.”라고 했고, 다시 홍신애는 “참꼬막보다 더 깊은 바닷속 갯벌에 새꼬막이 있어요. 털로 먹이 활동을 하기 위해 갯벌을 왔다 갔다 오르락내리락한다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현우는 “새꼬막 끝에는 털이 나 있잖아요.”라고 이야기 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봤을 때 통통해 가지고 누런 빛나고 탱글탱글하고 이 녀석이 새꼬막”이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봤을 때 통통해 가지고 누런 빛나고 탱글탱글하고 이 녀석이 새꼬막”이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한편, 수요미식회 문 닫기 전 가야 할 식당으로는 주택가 속 숨은 남도 음식의 향연 집과 입안 가득 뿜어내는 진~한 바다의 향기 집이 소개되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