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풍성한 독일 작센주, ‘자동차와 크리스마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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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풍성한 독일 작센주, ‘자동차와 크리스마스 마켓’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7.11.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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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일 작센 관광청 마케팅 이사 볼프강 게르트너
독일 작센주를 홍보하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볼프강 게르트너(Wolfgang Gärtner) 작센 주 마케팅 이사를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 만났다. 사진/ 양광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한국과 대만 중국에서 독일 작센주를 홍보하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볼프강 게르트너(Wolfgang Gärtner) 작센 주 마케팅 이사를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 만났다.

지난 10일(금) 서울에 도착한 그는 세일즈 콜과 프로모션을 마치고 14일 오후에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콘퍼런스에 참석해 작센주를 소개하고 16일에는 모두투어박람회에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한다.

드레스덴은 엘베강을 따라서 도시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표시했다. 한국과 독일은 과거부터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은 매우 밀접한 관계였으며, 지금도 이런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70년대 한국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독일에 파견되었던 역사를 상기했다.

볼프강 이사는 “드레스덴의 시장 부인이 한국 태생”이며 “시장이 한국 DMZ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3년 전에는 ‘코리안 광장’이 드레스덴에 세워질 정도로 한국에 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동서독으로 분단되어 있던 독일의 통일을 경험했던 터라 한국도 독일처럼 남북한이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레스덴의 ‘슈트리첼 마르크트’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도시 전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진/ 작센주 관광청

작센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 도시로서 드레스덴을 소개했다. 독일의 문화와 미술, 음악, 건축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풍부한 문화역사 유산을 보유한 관광지임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드레스덴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웃한 도시 라이프치히까지 합쳐 독일 4개사 자동차 업체들이 이 두 도시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드레스덴과 라이프치히는 30분 거리에 불과한데 분위기와 색깔이 서로 다르다. 두 도시를 굳이 비교하자면 라이프치히가 더 젊은 도시이고 드레스덴은 문화와 전통이 더 깊다고 할 수 있다.

작센주의 사람들은 자동차에 익숙하다. 그에 따르면 작센주에는 다른 도시에 비교해서 모터사이클 박물관, 자동차 경기장 등 자동차 관련 명소가 많다. 사진/ 작센주 관광청

“드레스덴에는 자동차박물관이 도심 중심부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동차 회사에서 고용되어서 일하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는 일상입니다.” 그의 말대로 작센주의 사람들은 자동차에 익숙하다. 그에 따르면 작센주에는 다른 도시에 비교해서 모터사이클 박물관, 자동차 경기장 등 자동차 관련 명소가 많다.

드레스덴은 세계 대전 전에는 미국과 함께 경제적인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독일의 산업 중심지였다. 2차대전 후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폐허 후에 재건되어 오늘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흔히 독일이 전후 복구과정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드레스덴의 재건은 엘베강의 기적인 셈이다.

볼프강 이사가 가장 좋아하는 작센주의 도시는 괴를리츠(Görlitz). 드레스덴에서 50분 거리의 아름다운 소도시로 4천 개의 기념물을 포함하여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라고 전했다. 사진/ 작센주 관광청

볼프강 이사는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표현했다. 모든 도시가 서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고 주장하지만, 드레스덴의 대표적인 관광 명품이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것이다. 그는 드레스덴의 ‘슈트리첼 마르크트’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도시 전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레스덴은 뮌헨에서 1시간 30분 소요되지만, 프라하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기차로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따라서 프라하를 여행할 때 드레스덴을 찾아가기에 가장 편리하다고 한다.

작센주의 가장 유명한 관광 도시, 드레스덴은 독일의 문화와 미술, 음악, 건축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풍부한 문화역사 유산을 보유한 관광지다. 사진/ 작센주관광청

볼프강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들이 작센주를 방문한 숫자는 1만 명에 이른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이미 9천 명을 넘어섰다. 이렇듯 한국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에 1위에 해당하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방문자 수만으로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 일본에 이어서 3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그에게 독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를 물어보았다. 그는 “드레스덴이 작센주를 대표하는 도시이지만 볼프강 이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는 괴를리츠(Görlitz)”이라고 했다. 드레스덴에서 50분 거리의 아름다운 소도시로 4천 개의 기념물을 포함하여 볼거리가 풍부한 도시다. 유럽지역의 영화 제작자들이 이곳에서 영화를 촬영했고 예쁜 부티크 호텔들도 많다며 아름다운 여행지임을 강조했다.

파리의 샹젤리제와 같은 드레스덴의 쾨니히거리는 중세의 건축물과 예술을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거리다. 사진/ 작센주 관광청

끝으로 독일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그는 독일의 다른 도시에서는 국제회의나 비즈니스맨의 방문 등으로 호텔이나 식사비를 포함한 여행경비가 높으나, 드레스덴은 아직 중세의 건축물과 예술을 보존하고 있는 소도시로 여행경비가 높지 않아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특히 엘베강을 따라서 도시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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