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가을을 맞아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잇따라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터키영화제, CGV여의도에서 개막식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터키-한국 수교 60주년 및 2017 터키-한국 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개최되는 ‘터키영화제’ 27일 금요일 오후 6시 CGV 여의도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날 개최되는 ‘터키영화제’의 개막식에서는 2018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터키 출품작으로 확정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화제작 <아일라>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아일라>의 출연 배우인 고은민과 아나운서 김태욱이 사회자로 선정돼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터키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동안 <스페셜 포스: 블러드 마운틴> <사랑은 우연의 일치입니다>, 그리고 칸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받은 <윈터 슬립> <콜드 오브 카란다르> <자매의 사랑> <크나큰 세계>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터키의 화제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이다.
2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일라> 상영과 함께 잔 울카이 감독과 실제 ‘아일라’인 김은자, 배우 김설과 젊은 ‘슐레이만’을 연기한 이스마일 하지오울루 등 <아일라>의 주역들 및 제작진들이 터키와 미국 프로모션 이후 대거 참석해 포토월 타임과 개막작 상영 이전에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또한, 주한터키대사 아이슬란 하칸 옥찰 등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항장으로 떠나는 음악 여행 ‘사운드 바운드’
‘개항장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컨셉으로, 인천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개최 예정된 ‘사운드 바운드 In 개항장’이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과 전시, 음감회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운드 바운드’는 10월 28(토)-29(일) 양일간 40여 팀의 공연을 개항장의 독특한 공간들에서 관람하는 컨셉이 흥미롭다.
‘사운드 바운드 In 개항장’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들도 알차다. 가을 음악감성을 한층 끌어 올려줄 음감회 [부둣가 라디오]와 [sound of Incheon]에서는 음악 기자와 PD들의 개인소장 LP와 CD로 듣는 부둣가와 인천에 대한 음악들을 소개하고, 음악을 매개로 로컬신의 사람과 시간을 고찰하는 전시 [BEYOND RECORD]에서는 인천, 대구 그리고 부산 음악인들의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1965년생 여관을 재생 건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문화공간 [인천여관X루비살롱]에서 전개돼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달간 진행된다. 또한 90.7 경인방송 ‘인천의 노래 공개방송’이 둘째 날 아트플랫폼 야외스테이지에서 진행, 싱어송라이터 이장혁,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화려한 라인업과 인천에서 활동하는 로컬 뮤지션들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성료
아울러 19회째를 맞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17)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역대 최다 출품작 속 선정된 37개국 149편의 본선 진출작 중 영광의 국제경쟁 - 장편부문 대상은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의 <이 세상의 한구석에>가 차지했다.
지난 20일에 개막한 BIAF2017은 뜻하지 않은 개막식 폭탄테러협박으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테러협박은 허위사실로 밝혀지고 비아프 사무국 측의 신속한 대응으로 리세션 장소로 이동해 개막식을 한 시간 개최 지연한 것 외에 다른 돌발사항은 일어나지 않았다.
‘Ani-Fun’이라는 주제로 열린 BIAF2017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도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편애니메이션 감독 안재훈, 이성강 감독의 살롱을 들여다보는 애니-마스터전, 애니메이션이 가야할 방향과 미래 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애니-페어전을 비롯, 애니-스페셜전과 애니-리틀전을 통해 한국의 애니메이션 흐름의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