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절정을 즐긴다, 사람 냄새 나는 단풍길!
상태바
‘도심’에서 절정을 즐긴다, 사람 냄새 나는 단풍길!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2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트 명당 ‘덕수궁길’부터 구경거리 많은 ‘이태원로’까지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서울 도심에서 단풍놀이를 즐겨보자. 사진/ 양천구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드디어 단풍 군단이 수도 서울을 점령했다. 서울 단풍은 북한산을 기준으로 그 시작시기와 절정기를 결정한다. 보통 산의 20%가 물들면 시작시기, 80%가 물들면 절정기로 본다.

시작시기에서 절정기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이 기간이 단풍 감상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서울은 지난 17일 첫 단풍이 시작되어 오는 29일에 단풍 절정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깊어가는 가을,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가면 좋겠지만 여건 상 어렵다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서울 도심에서 단풍놀이를 즐겨보자. 서울 단풍은 모르고 보면 다 같아 보이지만 물줄기의 흐름에 따라, 음지와 양지에 따라, 고도에 따라 각기 다른 단풍색을 자랑한다.

데이트 명당 ‘덕수궁길’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는 정동길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 데이트 명소로 인기가 높은 덕수궁은 이번 주가 단풍 절정기이다. 특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가는 정동길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가슴 아픈 한국 근대사의 역사적 현장이면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문화 산책 코스로 제격인 덕수궁길.

도보로 길을 떠날 시 덕수궁, 서울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정동제일교회, 중명전, 이화학당, 손탁호텔터, 구러시아공사관 순으로 둘러보면 된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라면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참관해도 좋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 시간은 11시, 2시, 3시 30분이다.

또한 교대의식 후 도성을 순찰하는 순라의식은 오전 11시 25분에서 11시 40분까지, 교대의식 전후로 덕수궁 대한문을 지키는 의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스타일리시한 ‘삼청동’

‘삼청동’은 예술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예쁜 가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어 단풍과 함께 즐기면 좋다. 사진/ 방방콕콕

서울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골목으로 꼽히는 ‘삼청동’은 예술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예쁜 가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어 단풍과 함께 즐기면 좋다.

거리 양쪽으로 늘어선 세련된 옷가게와 기념품점, 액세서리점에서 실컷 눈 호사를 한 뒤에는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에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워보자.

또한 삼청동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옛것과 조우하게 되는데 도자기 스튜디오나 전통 갤러리를 방문하면 현대적으로 해석된 아름다운 전통공예품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삼청동은 광화문 광장, 인사동에서 걸어갈 수 있으며 안국역 1번 출구. 경복궁역 5번 출구. 광화문역 2번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티투어버스(90S투어)에 탑승할 경우 경복궁 동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내리면 된다.

동네 관광지 ‘목동’

양천구는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목동아파트 주변 도로를 ‘단풍과 낙엽의 거리’ 로 운영한다. 사진/ 서울시

목동아파트 일대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양천구는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목동아파트 주변 도로를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운영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단풍길은 총 2.1㎞ 구간으로 목동동로1길 0.5㎞(신트리공원~목동10단지 1~18동), 목동동로2길 0.8㎞(신트리공원~목동11단지 1119동), 목동동로6길 0.3㎞(양천경찰서~양천구청역), 목동서로10길 0.5㎞(목동9단지 912동~남부지방법원) 4곳이 이에 해당한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아름드리나무와 은행나무가 많아 멋진 가을풍경을 선사하는 목동아파트 주변 환경의 장점을 살리자는 주민의 아이디어에 착안, 2012년부터 지속해온 사업이다.

구경거리 많은 ‘이태원로’

이태원과 한남동으로 이어진 1.0km의 이태원로에서는 은행나무와 버즘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울긋불긋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사진/ 이태원 홈페이지

이태원로 역시 단풍을 보면서 데이트 하기에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태원과 한남동으로 이어진 1.0km의 이태원로에는 은행나무와 버즘나무가 가로수로 식재되어 울긋불긋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여행자를 위한 쇼핑센터와 세계 각국의 미식을 맛볼 수 있는 이태원로는 남산과도 가까워 주말을 활용해 투어를 확장하기에도 좋다.

한편 해밀턴 호텔 뒷길을 따라 이어지는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는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에 이르기 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 거리는 현재 이태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현지 음식을, 현지 입맛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