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한국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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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모바이크, “한국에 온다”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0.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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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와 MOU 체결, 올해 중 서비스 제공 전망
중국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기업 모바이크가 18일 수원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 Mobike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중국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기업 모바이크가 18일 수원시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올해 중으로 수원시에서 무인 대여 자전거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모바이크는 오포와 더불어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80개 도시에 약 700만 대 이상의 모바이크 공유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도 서울시의 ‘따릉이’와 같은 공유자전거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유자전거 서비스의 경우 ‘따릉이’와 크게 두 가지 부분이 다르다.

모바이크는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모바이크는 전 세계 180개 도시에 약 700만 대 이상의 모바이크 공유자전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Mobike

우선 보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 모바이크는 GP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관시설에 거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도난이나 숨겨져 있는 자전거 회수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

소비자는 자전거를 사용하고 바로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지정된 보관시설에 거치하면 이에 대한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한 자전거 회수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QR코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와 달리 중국의 QR코드 시장은 현금, 카드결제보다 편리하다. 중국에서는 대형 백화점부터 거리의 노점상까지 모두가 QR코드를 이용해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형성돼있다.

자전거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자전거는 통근이 아닌 취미생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이크의 확실한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 서울자전거 따릉이

다시 말해 누구나 모바이크앱만 있다면 길을 가다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복잡한 결제시스템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무엇보다 모바이크의 가격 또한 매력적이다. 상하이에서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모바이크는 220위안(한화 약 3만 7000원)에 가입하고, 이후 시간당 1위안(약 16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는 20여 곳의 공유자전거 기업이 활동할 정도로 공유자전거 시장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1위 업체인 모바이크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 자전거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자전거생산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의 자전거 시장은 다르다. 중국에서 모바이크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점은 중국에서는 자전거가 통근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자전거는 통근이 아닌 취미생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성공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모바이크의 자전거는 GPS와 결제시스템, 에어리스타이어, 노체인 시스템, 스마트락 등 1대 생산비용이 102만 원에 육박한다. 사진은 노체인 시스템. 사진/ Mobike

그는 덧붙여 지난해 서울시의 따릉이도 지난해 31억 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고 전하며, GPS와 결제시스템, 에어리스타이어, 노체인 시스템, 스마트락 등 1대 생산비용이 102만 원에 육박하는 모바이크 자전거의 운용비용이나 충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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