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경비, 국내 여행보다 평균 “3배 비싸”
상태바
해외여행경비, 국내 여행보다 평균 “3배 비싸”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0.2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1박 소비비용, 국내 여행 7.2만 원·제주 10.6만 원·일본 28.7만 원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여행 비용에 대한 국내여행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장 10일의 추석연휴 동안 사상최대의 여행자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인천국제공항의 1일 출국자 수 역시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 9월 출국자 수 역시 223만 6500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조사 중 최근 다녀온 국내여행(지난 3개월)과 해외여행(지난 6개월)의 일정과 비용을 비교해 국내여행 비용에 대한 국내여행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책임연구원은 “최근 미디어와 댓글에서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싸다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 국내여행자가 많았다”며 “이런 부분을 실제 여행상품가를 비교·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데, 이번 조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인사이트와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는 매주 숙박여행에 관한 조사로 여행 비용이 기간과 행선지 등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내여행의 1일 당 비용은 평균 7.2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편을 이용하는 제주의 경우 1일 평균 10.6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진/ 컨슈머인사이트

이번 조사에서는 가능한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만을 뽑고, 국내와 해외 중 아시아(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균 비용을 산출했다. 그 결과 3박 4일 일정에 해외여행의 1인당 총비용은 평균 93.1만 원, 국내여행은 28.9만 원으로 해외가 국내의 3배가 넘었다.

특히 숙박, 교통, 쇼핑, 식음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여행비를 여행기간(일)으로 나누어 1일당 비용은 더욱 차이가 났다.

국내여행의 1일 당 비용은 평균 7.2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편을 이용하는 제주의 경우 1일 평균 10.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개별여행일 때 1일 당 평균 20.5만 원, 단체패키지일 때 28.7만 원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반면, 일본은 개별여행일 때 1일 당 평균 20.5만 원, 단체패키지일 때 28.7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남아시아(중국 포함)는 개별여행일 때 평균 22.3만 원으로 제주의 2.1배, 단체패키지일 때 2.3배의 비용이 들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가격 대비 가치나 여행만족도를 조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실제 비용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소비자에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합리적인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지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는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2015년부터 실시하고 이를 통해 여행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