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기차여행] 유레일패스로 즐기는 프랑스 남부 니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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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기차여행] 유레일패스로 즐기는 프랑스 남부 니스여행
  • 윤서연 기자
  • 승인 2017.10.2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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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편하게 즐기는 매력있는 여행, 남부 특유의 여유로운 감성 가득해
니스성 전망대 입구에 위치해 있는 '아이 러브 니스' 조형물은 니스의 대표 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 윤서연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프랑스 니스=윤서연 기자] 낭만적인 감성을 가득 담고 있는 남부 프랑스는 최근 여러 영화의 배경지로 주목받으며 여행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니스, 라벤더 향기가 가득한 그라스, 고흐가 사랑한 아를, 중세의 역사를 간직한 아비뇽 등 지역마다 스토리가 있는 도시들을 여행하며 여유로운 남부 프랑스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프랑스는 남부 작은 도시까지 철도망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기차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여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유레일패스를 선택했다.

유럽 28개 국의 광활한 지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철도 교통을 가장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유레일패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진/ 윤서연 기자

유레일패스는 단 한 장의 티켓으로 철도 네트워크와 페리 등 교통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 패스이며 부가적으로 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유레일패스 종류는 먼저 방문 국가 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글로벌 패스’는 유럽 총 28개국 내 국가 제한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셀렉트 패스’는 국경을 접한 2,3,4개국 내 사용 가능하다. ‘원 컨트리 패스’는 한 국가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유효기간에 따라 정해진 기간 내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속 패스’와 정해진 기간 내 지정된 날짜만큼 선택적으로 차감하여 사용하는 ‘플렉시 패스’가 있다. 그리고 좌석 등급에 따라 1, 2등석으로 나뉘며 연령에 따라 성인, 유스, 세이버, 어린이로 구분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부 도시로 이동하려면 고속열차 TGV를 이용해야 한다. 다양한 노선과 시간대가 있어 여행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 윤서연 기자

최고의 휴양지, 니스는 프랑스 남부 여행을 시작하기에 첫 도시로 제격이다. 파리에서 직행 열차가 있고 또 주변 도시로 통하는 노선이 많아 동선을 짜기에 유리하다.

파리 리옹역에서 니스까지는 프랑스 고속 열차 TGV를 이용하며 약 5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유레일패스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고속 열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좌석 예약이 필요한데, 이때 별도의 좌석 예약비가 발생한다.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파리-니스 구간 TGV 열차 요금은 평균 180~200유로 (1등석 기준) 정도다. 유레일패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10~20유로 내외 예약비가 발생한다. 좌석 예약은 유레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기차여행의 불편함을 잊게 하는 고급스러운 TGV 1등석 내부. 여유로운 좌석 간격과 각 자리마다 구비된 콘센트와 옷걸이가 특징이다. 사진/ 윤서연 기자

니스행 TGV 1등석은 기차 여행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깰 만큼 아늑하고 편안했다. 좌석 폭이 넓고 짐 보관 공간도 여유로웠으며 좌석마다 개인 콘센트와 옷걸이가 있어 긴 여정동안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수화물 무게에 제한이 없고 도시 중심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기차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창밖의 멋진 풍경이 어딘지 궁금하다면, 레일 플래너 어플 (Rail Planner)을 활용해 실시간 이동 위치를 확인해보자. 어플에서 유레일 기차 노선과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내 주변 기차역과 주요 혜택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프랑스 지역은 어플에서 좌석 예약까지 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연중 300일 맑은 하늘을 보여주는 니스는 과거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였다. 짙은 코발트빛 지중해에서 즐기는 해수욕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사진/ 윤서연 기자

니스 기차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맑은 하늘과 따뜻한 바람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가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밝은 파스텔 톤의 ‘메세나 광장’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면 꼬뜨 다쥐르의 꽃이라 불리는 니스 해변에 도착한다.

하늘보다 짙은 코발트색 지중해가 층층이 다른 색을 띠고 있고, 약 7km에 걸쳐 길게 뻗어 있는 해변이 펼쳐진다. 이 해변의 주요 거리인 ‘영국인 산책로’에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지중해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다.

해변 왼쪽 끝에 위치한 니스 전망대에서는 길게 펼쳐진 지중해 해안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사진/ 윤서연 기자

니스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깔끔하다. 해변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샤워시설과 탈의실도 마련되어 있어 바다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니스 해변은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언제나 가득하다.

해변 왼쪽 끝에는 니스 전망대(Chateau de Nice)가 있어 니스의 넓은 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엘리베이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한다.    

현지취재협조:유레일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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