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여행] ‘어디든’ 떠나고 싶다면 ‘더니든’ 빅토리아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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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여행] ‘어디든’ 떠나고 싶다면 ‘더니든’ 빅토리아시대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2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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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가는 미답의 여행코스
더니든은 뉴질랜드 내에서도 빅토리아시대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이름 높다. 사진은 어디서 찍어도 완벽한 그림이 되는 ‘더니든 기차역’.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익숙한 곳은 싫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다면 뉴질랜드 남섬을 주목해보자. ‘뉴질랜드의 에든버러’라 불리는 남섬 ‘더니든’은 별명처럼 스코틀랜드의 향기를 오롯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뉴질랜드 내에서도 빅토리아시대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야성적인 자연 지형과 어우러지는 고풍스러운 도시 경관이 강력한 매력을 풍긴다.

더니든이 자리 잡은 남섬 오타고 반도는 세계에서 유일한 앨버트로스의 내륙 서식지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것으로 이름 높다.

뉴질랜드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인 오타고 대학교(1869년)가 위치할 만큼 더니든이 한때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나가던 도시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정원사들이 사랑하는 ‘오타고뮤지엄’

울창한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나비와 열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오타고박물관. 사진/ 오타고박물관

오타고박물관은 울창한 열대우림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나비와 열대 동식물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오타고박물관은 정원사들이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박물관이기도 하다.

자연 외에도 문화, 과학 부문에 있어 뉴질랜드 남부 지역 역사를 한눈에 둘러보기에도 좋은 이곳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시내 중심에 있어 찾아가기 좋은 것이 장점.

시간이 된다면 박물관 내 ‘오타고 뮤지엄 카페’에도 꼭 들를 것을 추천한다. 현지 제철 농산물로 만든 빵, 샌드위치, 샐러드가 꽤 먹을 만하다.

노던로열앨버트로스의 웅장한 날갯짓

날개 길이가 3m에 달하는 노던로열앨버트로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로열앨버트로스 센터가 위치한 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앨버트로스 내륙 번식지인 타이아로아 곶으로 더니든 시내에서 차로 50분만 가면 만날 수 있다.

날개 길이가 3m에 달하는 노던로열앨버트로스가 웅대한 날개를 피며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노라면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새어나온다.

진정한 생태관광지라 할 수 있는 타이아로아 곶에서는 뉴질랜드물개, 쇠푸른펭귄, 가마우지, 황제저어새 등의 놀라운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뉴질랜드 최대 스캔들 ‘라나크 성’

빅토리아시대 부유층의 생활상과 스캔들, 자살 등 드라마틱한 사건이 깃든 라나크 성.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뉴질랜드 유일의 성 라나크 캐슬(Larnach Castle)은 빅토리아시대 부유층의 화려한 생활상과 스캔들, 자살 등 드라마틱한 사건이 깃든 장소이다.

이 성이 지어진 것은 1871년으로 은행가이자 정치가였던 윌리엄 라나크(William Larnach)와 그의 3명의 부인들 그리고 여섯 자녀들이 살았다고 한다.

라나크성은 1967년 바커(Barker)가에서 인수해 현재에 이르렀는데 성내에 자리한 부티크 호텔 라나크롯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연회장 캐슬 볼룸 등 볼거리가 적지 않다.

아슬아슬 타이에리 ‘협곡열차’

오타고 농경지대와 더니든 북부의 오타고 해안을 따라 가는 타이에리 협곡열차.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타이에리 협곡열차(Taieri Gorge Railway)는 내륙 오타고 농경지대와 더니든 북부의 오타고 해안을 따라 가는 경관열차로 더니든의 명물로 꼽힌다.

좁은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기차는 이따금 전망 좋은 곳에 정차해 승객이 마음껏 사진을 찍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주류를 판매하는 스낵바 차량도 딸려 있어 지루함 없는 여행을 보장한다.

타이에리 협곡열차와 연계해 더니든-퀸스타운 간 트랙 앤드 트레일(Track & Trail) 열차·버스 투어를 이용해도 좋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찾아가는 미답의 여행코스! 소문나기 전에 먼저 다녀오는 행운을 누려보자.

뉴질랜드는 봄! 68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더니든 보타닉가든’의 전경.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그밖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완벽한 그림이 되는 ‘더니든 기차역’, 68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더니든 보타닉가든’, 달달한 초콜릿공장 탐험 ‘캐드버리 월드’ 투어 등이 더니든을 대표하는 관광코스이다.

더니든은 퀸스타운에서 차로 3시간 30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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