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탄 항공기 안전할까? 소문확인 ‘비행기의 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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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항공기 안전할까? 소문확인 ‘비행기의 진실과 거짓!’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0.2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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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번개에 맞으면? 기내에 산소공급이 중단된다면?
항간에서는 비행기가 가장 사고가 적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될까. 사진/ 에어버스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영화 ‘데스티네이션’이나 ‘얼라이브’는 끔찍한 비행기 사고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런 영화가 아니더라도 비행기를 탈 때 조금씩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수천 킬로 상공을 날아가는데 누가 내 안전을 장담할 수 있을까.

항간에서는 비행기가 가장 사고가 적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되는지, 비행기에 관한 진실과 거짓에 대해 알아보았다.

엔진을 통해 실내에 유입된 공기는 기내를 순환한 뒤 동체 뒤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간다. 사진/ 에어버스

밀폐된 비행기 안, 산소공급이 중단되지는 않나

창문을 열 수 없는 비행기. 밀폐된 상태에서 열 몇 시간을 날아가야 한다. 그 많은 사람이 숨 쉬는 공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궁금한 분들!

기내 공기는 엔진의 압축기에서 발생한다. 엔진을 통해 실내에 유입된 공기는 기내를 순환한 뒤 동체 뒤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간다. 비행하는 동안 즉 엔진이 움직이는 동안 산소공급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안심해도 된다.

또한 기내에는 산소마스크가 비치되어 있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도록 되어 있다. 산소마스크의 산소공급 시간은 15분. 비행기 안에 산소공급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이 시간 동안 승무원들이 조치를 취해줄 것이다.

실제로 모든 비행기가 최소 일 년에 한두 번 번개를 맞는다. 사진/ 에어버스

비행기가 번개에 맞으면

영화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번개 사고는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비행기에는 피뢰침 역할을 하는 ‘정전 방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번개를 맞아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실제로 모든 비행기가 최소 일 년에 한두 번 번개를 맞는다고 한다.

비행 중 누군가 고의로 비행기 문을 연다면

실수로, 고의로 누가 비행기 문을 열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은 불필요한 염려이다. 기내와 기체 밖 사이에는 상당한 압력 차가 존재해 문을 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진/ 에어버스

영화에서 보면 비행기 문이 열려 사람들이 허공으로 빨려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실수로, 고의로 누가 비행기 문을 열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있다. 이는 불필요한 염려이다. 기내와 기체 밖 사이에는 상당한 압력 차가 존재해 문을 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기내 조명은 왜 어두운 걸까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비행기 조명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승객의 시야를 어둠에 적응시켜 두어야 비상 대피 때 허둥대지 않게 된다. 사진/ 에어버스

비행기 조명은 대체로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책을 보거나 메모를 할 때 개인 조명을 밝혀야 한다. 보통 승객의 숙명을 위해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다. 승객의 시야를 어둠에 적응시켜 두어야 비상 대피 때 허둥대지 않게 된다.

기장과 부기장이 먹는 음식은 다르다?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과 부기장이 먹는 음식은 다르다. 음식으로 인해 두 사람 모두에게 이상이 생기면 승객의 안전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에어버스

흔히 비행기를 운전하는 기장과 부기장이 먹는 음식은 다르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사실이다. 음식으로 인해 두 사람 모두에게 이상이 생기면 승객의 안전이 위태로울 수 있다. 식중독, 배탈 등의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동일한 메뉴를 주지 않는다.

오폐수는 정말 하늘에 뿌려지나

화장실 오폐수는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하늘에 뿌려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비행기는 공항에 도착한 후 관을 통해 오물탱크에 오폐수를 배출한다. 사진/ 에어버스

안전과는 무관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 오폐수 문제이다. 비행 중에도 먹고 마시고 배출하는 일은 중단되지 않는다. 그 많은 사람들이 내보낸 배설물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걸까.

대부분 두 가지로 추측한다. 하나는 비행 내내 오물을 싣고 다닐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늘에 뿌려질 것이다. 답은 전자이다. 모든 비행기는 공항에 도착한 후 관을 통해 오물탱크에 오폐수를 배출한다.

기내식은 왜 맛없을까

기내식은 왜 맛이 없을까. 상공에서는 우리 미각세포가 3분1밖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갖다 줘도 밍밍할 수밖에 없다. 사진/ 에어버스

좋은 재료를 이용해 일류 요리사의 레시피를 따른다는 기내식. 예쁜 승무원이 따끈하게 데워주는데도 맛이 없다. 내 미각이 잘못된 걸까. 그렇다. 상공에서는 우리 미각세포가 3분1밖에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갖다 줘도 밍밍할 수밖에 없다.

한편 비행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수는 토마토주스다. 전 세계 200개 항공사 음료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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