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갈비탕, 걸스데이 유라 눈 감고도 고기 부위 잘 맞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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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갈비탕, 걸스데이 유라 눈 감고도 고기 부위 잘 맞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10.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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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처음 먹은 시기, 마구리, 갈비 부위 설명 등
지난 25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갈비탕’을 주제로 가수 걸스데이 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25일 방영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씹고 뜯고 고기 향 가득한 국물과 함께 맛보는 ‘갈비탕’을 주제로 가수 걸스데이 유라, 가수 뮤지, 방송인 김경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미식 토크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이분은 저도 인정하는 아이돌이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고기, 일어나자마자 고기 먹은 것 때문에 약간의 죄의식을 갖고 열심히 운동한 다음에 또 고기, 운동했으니깐 저녁때 마음 놓고 고기. 고기와 살고 고기를 사랑하는 진정한 고기 ‘덕후’ 걸스데이 유라.”라며 걸스데이 유라를 소개했다.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고기를 사랑하는 진정한 고기 ‘덕후’ 걸스데이 유라.”라며 걸스데이 유라를 소개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MC 전현무는 “유라 씨는 ‘고기유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레벨이 다르다고 들었어요?”라고 하자 유라는 “저는 눈 감고도 고기 부위를 잘 맞혀요. 일주일 내내 삼겹살 먹은 적도 있었고...”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돼지, 닭, 소 중에 어느 것을 제일 좋아해요?”라며 또 한 번 질문했고 유라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소고기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선사했다.

유라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소고기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오늘의 주제 ‘갈비탕’에 대해 유라는 “사실 갈비탕에 대한 이미지가 고기가 많이 안 들어간 음식? 맑은 국물이 밥이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저는 갈비탕이랑 밥 안 말아서 먹거든요.”

“고기 있는 거만 다 먹고 국물 좀 먹다가 밥한 거의 다 남기고 보통은 이랬거든요. 그런데 이 식당을 가고 난 후에 한집은 밥까지 싹 다 비웠는데 갈비탕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어요.”라며 갈비탕에 대한 인식을 이번에 먹은 후 바뀌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갈비탕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갈비탕 지역에 따라 다르다? 사진/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MC 신동엽은 “지역마다 갈비탕 스타일도 달라요?”라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에게 질문했다.

황교익은 “조금씩 달라요. 경상도 쪽에 가보면 갈비탕 안에 우거지나 시래기가 들어가 있는 게 많이 있어요. 약간 된장을 풀고 해서 갈비가 들어가 있는 우거지 시래기 탕 같은 느낌.”이라며 갈비탕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전했다.

황교익은 “조금씩 달라요. 경상도 쪽에 가보면 갈비탕 안에 우거지나 시래기가 들어가 있는 게 많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전라도 쪽 이런 쪽에 가면 조금 고급인 집에서는 달걀지단을 올리잖아요. 거기에 대추도 올리고 모양을 예쁘게 잡기도 하는데 보통가게에서는 가게에서는 달걀을 풀기도 해요. 달걀이 국물맛을 조금 더 맛을 풍성하게 해줘요.”라고 황교익은 덧붙여 전했다.

황교익은 “보통가게에서는 가게에서는 달걀을 풀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갈비탕을 처음 먹은 시기는?

가수 이현우는 “여러 기록에서 등장해요. 대표적인 게 정약용 선생의 저서 중에 ‘아언각비’라는 책이 있는데 여기 보면 갈비 끝에 붙은 살은 쇠갈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고아서 국물을 내서 먹으면 좋다. 이런 글이 실려져 있어요. 이게 아마 우리가 얘기하는 갈비탕을 얘기하는 거라고 믿어지고요.”라며 조선 시대에도 갈비탕을 끓여 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1892년에 ‘진찬의궤’라는 책에서 왕실에서 쓰이는 모든 행사나 이런 것들을 기록해둔 책인데 고종의 41번째 생일잔치에 ‘갈이탕’이 올려졌다는 기록이 있어요. 갈이탕이 갈비탕을 얘기하는데 한자어를 풀어서 그 당시에는 갈이라고 했다고 합니다.”라고 이현우는 덧붙여 전했다.

이현우는 “고종의 41번째 생일잔치에 ‘갈이탕’이 올려졌다는 기록이 있어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마구리는 가짜 갈비다?

마구리는 가짜 갈비다? 사진/ 수요미식회

황교익은 “마구리도 갈비거든요. 마구리는 등 쪽 갈비 끝부분이에요. 마구리는 갈비라는 분류 안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국으로 끓여도 갈비탕인 거죠. 왜? 마구리라고 소분류의 이름으로 불리면서 갈비탕이 아닌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지? 저는 그때 그 논란이 되는 걸 보면서 답답하더라고요.”라며 마구리도 갈비라고 했다.

황교익은 “마구리도 갈비거든요. 마구리는 등 쪽 갈비 끝부분이에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황교익은 “마구리는 갈비라는 분류 안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국으로 끓여도 갈비탕인 거죠.”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이에 이현우는 “논란이 되었던 거는 제일 싼 부위의 마구리를 써서 갈비탕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비싸게 팔았던 게 사실은 문제가 되었던 건데 가격 차이가 보통 마구리하고 적게는 3배에서 6배까지 차이가 나고요.”

“프리미엄급 한우랑은 10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마구리탕은 가짜 갈비탕이라고 부각이 되면서 혼란이 있었고 논란이 됐던 거죠. 사실 갈비탕 맞죠. 싼 부위로 만든 갈비탕이죠.”라며 이현우는 마구리탕은 값싼 부위로 만든 갈비탕이라고 전했다. 

갈비 부위, 본갈비ㆍ꽃갈비ㆍ참갈비는 무엇? 

갈비 부위, 본갈비ㆍ꽃갈비ㆍ참갈비는 무엇? 사진/ 수요미식회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1번부터 5번까지는 본갈비라고 해요. 구이나 찜이나 다 사용할 수 있고, 흔히 말하는 6, 7, 8번 이게 우리가 말하는 꽃갈비에요.”

“고기가 많이 나오는 부위 그리고 지방이 많이 껴있어 ‘살치’ 같은 느낌에 맛있는 기름이 끼어있는 살에 꽃이 피어있는 것 같은 구이용 갈비가 6, 7, 8이고 9번부터 13번까지를 참갈비라고 얘기를 해요. 이걸로 이걸로 주로 탕을 끓인다고 보는 게 맞아요.”라며 갈비 부위를 설명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는 “6, 7, 8번 이게 우리가 말하는 꽃갈비에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 갈비탕, 명품 갈비탕 & 육회비빔밥, 갈비탕 & 접시만두가 소개되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 갈비탕, 명품 갈비탕 & 육회비빔밥, 갈비탕 & 접시만두가 소개되었다. 사진/ 수요미식회

유라는 왕 갈비탕에 대해 “제가 먹어본 갈비탕 중에 제일 맛있었고요. 맛집의 기준을 항상 이 집 음식이 밥을 얼마나 먹게 만드느냐? 중요시하거든요. 갈비탕도 국물까지 다 먹고 밥도 한 공기 다 먹었어요.”라며 극찬을 하고 ‘인생 갈비탕’이라는 미식 평을 전했다.

유라는 왕 갈비탕에 대해 “제가 먹어본 갈비탕 중에 제일 맛있었고요.”라고 전했다. 사진/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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