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폴란드 크라쿠프, 동유럽 관광 허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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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폴란드 크라쿠프, 동유럽 관광 허브 될까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10.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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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옛 수도 관광자원 풍성...또 하나의 프라하로 각광
크라쿠프는 17세기 초반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 리투아니아의 연방 수도였다. 사진/ walk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한국인들이 체코 프라하 여행하듯 미래에는 크라쿠프를 여행하게 될 것이다.” 라파우 밀차르스키 LOT 폴란드 항공 대표는 1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인천 바르샤바 취항 1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폴란드의 옛수도 크라쿠프가 새로운 유럽 여행지가 부상할지 주목의 대상이다. 독일어로는 크라카우라 불리는 폴란드의 크라쿠프는 폴란드 마우폴스키의 주도이다.

도시는 비스와 강 상류에 발달했다. 바벨 성을 중심으로 비스와 강 양안에 시가지가 펼쳐진다. 사진/ In Your Pocket

17세기 초반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폴란드 리투아니아의 연방 수도였다. 크라쿠프는 왕궁과 대학 등 폴란드가 자랑하는 유산들이 많다.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로서 폴란드의 공업, 학문, 문화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폴란드인들이 자부심이기도 하다.

도시는 비스와 강 상류에 발달했다. 바벨 성을 중심으로 비스와 강 양안에 시가지가 펼쳐진다. 인구는 75만 명에 불과하지만 바르샤바에 이어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비엘리츠카 소금창고. 기둥모양의 암염을 잘라내어 7백 년 동안 생산했던 소금광산이 관광객들에게 개받되고 있다. 사진/ wieliczka

9세기 초 건축한 바벨성 내부에는 갑옷 검 등 전쟁무기에서부터 장신구, 그림 등 중세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황금 돔 지붕이 인상적인 지그문트 성당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다.

성당 내부에 폴란드 왕의 석관이 있고 성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바벨성은 불에 탄 후 1502년부터 1536년까지 르네상스 양식을 채택해 재건했다.

성 마리아 교회는 고딕 양식의 첨탑이 인상적인 건물로서 내부에 12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크라쿠프의 역사를 걸어서 산책해 보자. 유물들이 도심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걸어서 관광하기에 편리하다. 가장 인기 있는 투어는 세 시간짜리 시내 투어로 크라쿠프의 세 곳을 방문하게 된다.

성 마리아 교회는 고딕 양식의 첨탑이 인상적인 건물로서 내부에 12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 World Travel Guide-

구시가지, 바벨언덕에 있는 왕궁, 전통적인 유대인거주지 카지미에르츠가 그것들이다. 이들 지역을 구경하다 성마리아 성당, 바르비칸 시장광장 등을 만나게 된다. 도심 투어는 코스와 인원, 출발 시간 등을 각기 다르므로 여행자들은 자신에 맞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매년 크라쿠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백만 명에 이른다. 이중 상당수가 깊고 어두운 지하로 들어간다.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비엘리츠카 소금창고 구경하기 위해서다. 비엘리츠카는 기둥모양의 암염을 잘라내어 7백 년 동안 생산했던 소금광산이다.

넓은 지하 공간은 긴 터널을 이루고 있다. 287킬로미터의 지하미로가 형성되어 있는 이곳을 매일 수 천 명의 여행자들이 방문한다. 이 소금광산의 광부들은 부드러운 광선이 스며들어오는 지하에서 대를 이어 일했다.

그 결과 지하세계에 환상적인 바로크 조각들과 완벽한 성당을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이 지하 공간에는 구불거리는 통로가 생겨났고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곳 지하 세계 관광에 참여하면 3.5킬로 정도를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지하 호수와 뛰어난 조각품들을 구경하게 된다. 이 소금 광산에 들어갈 때는 땅속으로 이어진 계단을 통해 가고 나올 때는 광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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