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경기도 최북단 동두천은 우리에게는 군사기지로 더욱 잘 알려진 도시이다. 그러나 최근 미군의 철수로 기지촌보다는 관광을 위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도시이기도 하다.

실제로 동두천은 전 토지의 67%가량이 산으로 되어있어 가을마다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힐링여행지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레포츠 행사도 진행되어 가을 여행자를 설레게 한다.

오는 9월 30일에는 천사마라톤 대회가 동두천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천사마라톤 대회의 사전접수는 마감됐지만, 행사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천사마라톤 대회의 취지는 2003년 10월 4일 경기도 동두천시, 경기 고양시 일산, 미국 켄터키 등에서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마라톤을 즐기는 날로 마라톤 참가비 전액이 아이들의 수술비로 후원되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왕방산에서는 제11회 왕방산 국제 MTB대회가 오는 10월 22일 개최된다.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하고 동두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왕방산 일대의 아름다운 단풍이 만개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시작은 동두천 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며 부처고개, 장림고개를 클라이밍으로 오지재고개까지 오른다. 이곳부터는 능선을 따라 수위봉 고개를 찍고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코스 중간마다 아름다운 왕방산 비경을 함께 볼 수 있어 국내 최고의 MTB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여행지가 동두천에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동두천 관광특구는 경기도 북부의 명산이 소요산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지구이다.

사계절 언제도 좋지만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기암괴석과 시원한 계곡을 만날 수 있으며 원효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자재암은 물론 건강오행로, 삼림욕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단풍이 아름다운 소요산에서 오는 10월 28일 소요단풍제가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된다. 각종 무대공연과 체험행사 등 한층 풍성해진 이번 문화제는 소요산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동두천시 여고생과 여성 시민을 대상으로 제4회 요석공주 선발대회를 실시한다.

평화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한국전쟁의 참상과 나라를 지키다 희생하신 국군과 유엔군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세워진 곳이다.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전투기와 탱크 등 한국전쟁 유물도 전시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생명존중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박물관을 지향한다. 어린이를 주체로 환경생태를 이해하고 창의성과 감성, 소통과 협력, 개방성과 참여를 독려하며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배양할 수 있는 전시로 꾸며졌다.

1층은 공룡존, 영유아존 그리고 초식공룡 브라키오 사우루스의 몸속을 탐험할 수 있는 크라이밍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클라이밍존과 연결된 숲생태존, 물놀이존, 건축존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