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최장 10일이 보장되는 사상 최대의 황금연휴에도 값비싼 항공료 때문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 더불어 귀성길마다 교통체증도 심해 멀리 떠나기 힘든 황금연휴 남양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도 가깝고, 대중교통도 잘 발달해 있어 여행 떠나기 좋은 남양주는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2011년 개관한 프라움악기박물관은 서양의 악기들을 전시한 국내 최초 서양악기 박물관이다. 현악, 관악, 타악, 건반악기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테마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체로 등 현악기가 전시한 상설전시관과 연주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인기가 높다. 추석 황금연휴 10월 7일 토요일에는 프라움클래식콘서트도 열려 국내 최정상의 연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룡시대로 떠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오남공룡체험전시관도 남양주를 찾았다면 가볼 만한 여행지이다.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공룡전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개인 전시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야외 공룡들을 전시하고 있다.
각종 공룡화석, 공룡 이름 맞추기 등 가족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으며, 주변으로 산책로를 따라 남양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남양주시 조암면에는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이라는 독특한 곳을 만날 수 있다. 커피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이곳에서는 커피 컬렉션 전시는 물론 커피 묘목에서 시음까지의 모든 커피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생활 속 친근한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커피에 대한 해설이 함께하는 박물관 투어도 있어 이를 통해 다양한 커피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서울·경기 지역의 최초의 지질전문자연사박물관인 우석헌도 남양주에서 만날 수 있다. 우석헌이라는 이름은 ‘어여쁜 돌의 집’이라는 뜻으로 광물, 암석, 화석을 중심으로 한 지질전문 자연사박물관이다.
세계 각 지역에 있는 화석, 광물, 암석 산지를 직접 탐방, 최고의 가치와 학술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표본을 수집하여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생명의 역사관, 지구과학관, 동물 생태관, 특별전시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전시관에는 진본화석, 광물, 암석, 운석, 해양 관련 표본 등의 희귀 자연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천보사는 불암산에 자리잡은 자연과 공존하는 사찰이다. 천보사 뒤 암벽에는 절만큼 유명한 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암벽을 다듬어 만든 석상이 매우 이색적이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소원을 잘 이뤄진다고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가을을 맞이해 불암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불암사의 자랑거리는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석가원류응화적책판이다. 이 불교 경전 인쇄용 목판은 1631년 정두경이 명나라에 사절로 갔다가 귀국할 때 얻어온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 중국에도 없어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