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여행지, ‘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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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 높은 여행지, ‘사모아’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9.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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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운영하는 팔레에서 묵으면서 자전거 이용한 여행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사모아'가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여행지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사모아'가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여행지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모아관광청 박재아 한국지사장에 따르면 “여행안내서를 출판하는 '론리플래닛'이 '남태평양에서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로 사모아를 선정했듯 사모아는 체류 비용이 피지, 바누아투 등 주변 국가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프랑스령인 타히티 뉴칼레도니아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사모아 전통 가옥 ‘팔레’에 묵으며 마을에서 음식을 사 먹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하루에 30달러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행을 할 수 있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에서 가성비 높은 여행을 하려면 코코넛 잎과 줄기로 지은 오두막집인 사모아 전통 가옥 ‘팔레’에 묵으며 시내나 마을에서 음식을 사 먹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하루에 30달러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장기간 사모아에 머무는 배낭여행객이나 다이버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다.

지구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 ‘사모아’

사모아의 상징과도 같은 남태평양의 가장 큰 천연 수영장인 ‘토수아’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는 보통 사모아라 불리는 곳은 서사모아(West Samoa)와 동사모아(East Samoa)로 구분된다. 사모아는 독일 뉴질랜드 식민지를 거쳐 1962년에 독립을 쟁취한 10개 섬으로 이뤄진 독립국이다.

동사모아(East Samoa)는 미국령으로 아메리칸 사모아(American Samoa)라 부른다. 같은 문화, 언어를 쓰는 폴리네시안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다른 두 개의 나라로 두 섬 간의 비행 거리는 30분이지만, 시차는 24시간이 있다.

같은 문화, 언어를 쓰는 폴리네시안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다른 두 개의 나라인 사모아.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는 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한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0㎞ 떨어져 있다. 날짜변경선에 인접해 있어 지구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남태평양 섬들보다 적도와 가까워 일조량이 많아 일 년 내내 꽃과 풀이 무성하다.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사모아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우기는 11~4월이며, 7~10월이 건기다. 사모아 여행은 날씨가 선선해지는 3월부터 12월이 가장 적합하다.

사모아에서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테우일라’ 축제

사모아는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나라 전체가 온통 축제로 들썩인다. 9월 3일 부터 일주일간 사모아에서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테우일라’ 축제가 열린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나라 전체가 온통 축제로 들썩인다. 특히, 사모아에서 가장 성대하고 화려한 ‘테우일라(Teuila)’ 축제가 열리는 9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9월 3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사모아의 다양한 면모를 볼 좋은 기회다.

사모아 최고의 지성과 미모, 춤 실력을 갖춘 여성을 뽑는 미스 사모아 선발대회가 단연 하이라이트다. 사모아의 전통조리방식인 땅을 깊이 파서 지열로 음식을 조리하는 우무(Umu)를 볼 수 있다.

흰색 치마 정장을 입은 사모아의 경찰들이 국기를 들고 절도 있게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의 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장터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흰색 치마 정장을 입은 사모아의 경찰들이 국기를 들고 절도 있게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감상한다.

사모아 최고 춤꾼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시바 아피(Siva Afi)경연대회도 볼만하다.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전통춤인 시바(Siva)와 현란한 불춤인 피아피아(FiaFia)의 내로라하는 실력자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마, 팔, 다리 온몸을 손바닥으로 쳐서 소리를 내며 춤을 추는 슬랩 댄스인 파아타우파티(Fa'ataupati)을 보면 개그콘서트의 ‘마빡이’가 떠올라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테우일라는 사모아의 국화로 붉은 꽃 생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홍화월도라 불리는 꽃이다. 사모아 전역에 테우일라의 진분홍 색이 더해져 화려한 색채가 극에 달한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선선한 오후에는 사모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리턴 투 파라다이스’를 비롯한 무료 영화 관람을 하며 잠깐 쉬어간다. ‘항해하는 민족’ 모아나(Moana)의 정신을 기리는 카누대회인 알로 팡오팡오(Alo Pagopago)도 이 기간에 열린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붉은색, 초록색 카누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도 크리켓, 럭비,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연대회도 틈틈이 열려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간다.

이 기간을 놓쳤다 해도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축제가 있다. 정확히 말해 1월까지도 사모아의 축제 분위기는 이어진다. ‘날짜변경선’ 이동 때문에 사모아에만 존재하는 두 번의 ‘새해’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사모아로 가려면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해 피지까지 가고 피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사모아까지 가면 된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 여행 TIP

사모아를 한번에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사모아로 가려면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해 피지까지 가고 피지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사모아까지 가면 된다.

인천에서 피지까지는 9시간 40분 피지에서 사모아까지는 1140km로 약 1시간 20분이 걸린다. 사모아의 화폐단위는 탈라(Tala)다. 1탈라는 한화로 약 456원이다. 대한민국 여권소지자는 관광목적으로 6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사모아의 연 평균 기온은 27℃ 정도, 우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지만 보통 1~2월에만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는 적도와 가까워 연중 날씨가 따뜻하고 나무와 꽃이 울창하다. 우기와 건기만 있고, 호주, 뉴질랜드처럼 여름, 겨울은 없다. 사모아의 연 평균 기온은 27℃ 정도, 우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지만 보통 1~2월에만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습도가 높은 편이지만, 동남아처럼 찝찝하고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사모아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새해를 맞을 수 있는 12월 말이나 생일, 결혼식 같은 중요한 기념일, 그리고 사모아 전역이 축제로 들썩이는 9-10월이다.

사모아로 ‘시간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3월부터 12월이 가장 적합하다. 습도가 높은 편이지만, 동남아처럼 찝찝하고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사모아의 전통문화를 여행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관광청에서 사모아 문화 마을(Samoa Cultural Village)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 문화마을에서는 아바 세리모니(환영의식), 시바(사모아의 전통 춤), 우무(전통조리방법), 문신 등을 직접 보고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매일 개방돼있기는 하지만, 4월부터 10월 사이에는 화, 수, 목요일 10시 30분, 11월부터 3월까지는 목요일 10시 30분 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전문가가 인솔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며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다. 관람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사모아관광청에서는 9~11월에 사모아 여행을 예약하는 허니문 커플을 위해서 ‘랄로마누 해변’으로 데이트립 혹은 사모아만의 독특한 가옥인 ‘비치팔레’ 1박을 선물한다. 사진/ 사모아관광청

한편, 사모아관광청에서는 9~11월에 사모아 여행을 예약하는 허니문 커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사모아의 상징과도 같은 두 명소, 남태평양의 가장 큰 천연 수영장인 ‘토수아’와 세계 7대 해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랄로마누 해변’으로 데이트립 혹은 사모아만의 독특한 가옥인 ‘비치팔레’ 1박을 선물한다.

데이트립의 경우, 사모아관광청에서 VIP버틀러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정여행사를 통해 예약 할 경우에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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