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인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했다. 바쁜 일상에 치여 해외여행이나 국내 여행도 시간이 없어 집에서만 휴가를 보내는 '방콕족', 아직 여행 계획을 못 세웠거나 여행 계획을 준비 중인 사람을 위해 주말 나들이처럼 서울시에서 간단히 가족들과 같이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그레뱅 뮤지엄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로 나가 도보로 약 1분거리 오른편에 있다. 1882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그레뱅 뮤지엄은 135년의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 최고 월드 셀러브리티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그레뱅 뮤지엄은 전 세계 셀러브리티 밀랍인형들과 만남을 통해 ‘월드 셀러브리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들이 최고로 빛났던 순간을 그대로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마치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파리에서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그레뱅 뮤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갖춘 도시를 선별하여 박물관을 개관하고 있다.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2014년 체코 프라하를 거쳐 지난 2015년 7월 아시아 최초, 전 세계 4번째로 한국 서울에 개관하여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등록문화재 건물인 서울시청 을지로 별관에 지상 4층, 전체면적 약 4,400㎡ 규모로 자리 잡았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영화, 음악, 역사 등 15개의 테마를 담고 있는 공간에서 80여 구의 밀랍인형을 전시하여 세계 유명 인사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하며, 밀랍인형 제작 체험, 비행기 착륙 시뮬레이션 등 8개의 디지털 인터랙티브 게임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선사한다.
특히,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이민호 등 세계적인 한류 스타들의 밀랍인형들을 세계 최대 규모로 선보이고 있으며, 마이클 잭슨, 존 레논, 마릴린 먼로 등 문화 아이콘부터 김연아, 박찬호, 마이클 조던 같은 스포츠 스타, 세종대왕, 이순신, 간디, 프란치스코 교황 등 다양한 역사적 위인들의 밀랍인형까지 문화, 사회, 역사, 정치 각계각층의 밀랍인형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내 개그맨 최초로 유재석 밀랍인형이 새롭게 제작되어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레뱅 뮤지엄은 앞으로도 연간 4~5구의 밀랍인형을 추가 제작,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월드 셀러브리티를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그레뱅 뮤지엄에 입성하는 밀랍인형들은 셀러브리티의 정보 수집부터 실측, 3D 프린팅, 조각, 주조, 채색, 인모 이식 등 여러 가지 과정의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약 50만 개 이상의 인모와 5ℓ 이상의 밀랍을 사용하여 완성된다.
그레뱅 파리 워크샵의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메이크업 전문가, 코디네이터 등 15명의 장인이 팀을 이루어 진행하며 6개월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극사실주의에 근간을 둔 밀랍인형을 제작하고 있다.
그레뱅 서울 뮤지엄은 기존에 없던 이색 엔터테인먼트로 국내 가족 관람객, 2030의 젊은 층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동, 시청, 덕수궁 등 외국 관광객의 복합적인 소비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관광 지역의 중심에 위치하여 서울을 방문하는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그레뱅뮤지엄 관람시간은 7~8월 월~토 오전 9시 30분~ 오후 9시 (입장마감 8시 15분) 일, 공휴일 오전 9시 30분~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15분) 1~6월, 9~12월 일~목 오전 9시 30분~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15분) 금, 토 오전 9시 30분~ 오후 9시 (입장마감 오후 8시 15분)이다.
티켓가격은 대인 1만 8,000원 소인/대학생/경로 1만 5,000원, 3인 가족권 4만 8,000원, 4인 가족권은 6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