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난 31일(수) 제주시에서 추천여행지로 야경명소 여섯 곳을 공개했다. 화려한 수도권과 달리 제주의 밤은 다소 차분하고 조용해서 달리 갈만한 데가 없다고들 말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대도시의 화려하고 눈부신 야경과는 살짝 다른, 아늑하고 조용한 야경명소가 여러 곳 존재한다. 제주 상쾌한 밤공기 속에서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6곳은 어디일까?

첫 번째 야경명소는 용연이다. 제주시내 인근에 있는 용연은 본디 제주시민들이 여름밤 휴식처로 많이 찾던 곳으로 용이 놀던 자리라 해서 용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출렁대는 구름다리를 따라 아름답게 수놓아진 오색불빛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데 울창한 숲과 깎아지른 절벽이 수려한 풍경을 만들어 내, 대낮에도 볼 게 많다.

두 번째는 천지연폭포! 제주시에 용연이 있다면 서귀포에는 천지연폭포가 있다. 정방폭포, 천제연 폭포와 더불어 서귀포의 3대 폭포인 이곳에는 야간산책이 가능하도록 조명시설이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천지연 폭포 특유의 시원한 환경으로 인해 열대야 피서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 계곡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인근 난대림 숲이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밖에 수천 개의 연꽃 등으로 화려함을 더하는 애월읍 선운정사, 서귀포항 보도교인 새연교, 제주공항 인근의 용두암, 용담해안도로변의 어영공원이 대표 야경명소다.

제주공항 근처에는 공항을 나선 직후 혹은 제주도를 떠날 때 든든하게 배를 채울 만한 맛집이 많다. 그중 전농로에 있는 ‘본동물회해물탕’은 신선한 해물을 이용한 해물탕과 물회로 널리 알려진 집이다.

이 집에서 해물탕 대자를 시키면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육즙 가득 신선한 고등어구이가 서비스로 나와 더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제주공항맛집 ‘본동물회해물탕’ 해물탕의 명성은 뭐니뭐니해도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을, 종류도 다양하게 제공하는 데서 비롯됐다.

카다란 냄비 안에 키조개, 전복, 딱새우, 홍합, 바지락, 대합, 낙지, 보말 등이 냄비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빼곡하게 담겨 나온다. 특히 딱새우는 제주도 연근해에서만 잡히는 제주특산물로 게와 새우의 중간형태를 띄고 있다.

표준어로는 가시발새우라고 하는데 일반새우에 비해 살이 쫀득쫀득하고 단맛이 강해서 해물탕은 물론 된장찌개, 칼국수, 해물뚝배기 등 국물 맛을 돋우는 데 주로 활용된다.

제주공항맛집 ‘본동물회해물탕’ 또 하나의 특징은 해물탕에 고춧가루 대신 육수와 된장소스를 넣어 국물 맛이 아주 깔끔하고 시원하다는 사실이다.

야채는 따로 나오는데, 해물이 너무 많아 처음부터 넣지 못하고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공간이 생긴 다음에 끓여야 한다. 영업시간은 아침9시부터 오후10시까지이며 둘째, 넷째 일요일은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