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여행] ‘최고의 피서여행지!’ 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하르당에르 피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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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여행] ‘최고의 피서여행지!’ 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이 공존하는 하르당에르 피오르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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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드 그리그 영감의 고향! 목가적 분위기로 여름철 관광객 집중
바다 입구에 절벽이 좁고 가파르게 형성된 지형인 피오르. 하르당에르 피오르의 경우, 깊게는 수심이 9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79km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하르당에르 피오르(Hardangerfjord)는 노르웨이 내에서도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무엇보다 베르겐에서 남쪽으로 출발, 당일로 여행을 마치고 올 수 있을 만큼 교통 편의성이 좋아 무더운 여름 훌쩍 다녀올 만하다.

하르당에르 피오르는 목가적 분위기의 과일 정원으로 유명한데 여름이면 사과, 체리, 배, 자두 같은 과일나무 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고장으로 카약, 보트 크루즈를 즐길 수 있으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뵈링포센 폭포, 트롤퉁가를 따라 하이킹에 도전할 수 있어 최고의 피서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스펙터클한 자연과 아기자기한 농경문화로 인해 편안한 휴가지로 이름을 떨쳐온 하르당에르 피오르.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하르당에르 피오르의 관광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피오르의 정의는 빙하시대의 빙하 침식으로 인해 바다 입구에 절벽이 길고 좁게 형성된 지형으로 하르당에르 피오르의 경우, 깊게는 수심이 9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터클한 자연과 아기자기한 농경문화로 인해 편안한 휴가지로 이름을 떨쳐온 하르당에르 피오르는 하이당에르비다(Hardangervidda)와 하르당에르(Hardanger) 두 가지 루트를 통해 진입하게 된다.

베르겐에서 E16 도로를 따라 세 시간가량 달리다 보면 에이드피오르 인근에 있는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관광도로와 만난다. 노르웨이 내 18개 국립관광도로 중 한 곳으로 산과 산 사이 비좁은 오르막도로를 따라 차를 달리는 재미가 뛰어나다.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182m 높이에서 비류직하하는 뵈링폭포는 산정의 눈 녹은 물이 모여 쏟아지는 것으로 수정 같은 투명도를 자랑한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산악도로 끝자락에 이르면 거대한 폭포가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뵈링폭포다. 우레 같은 소리와 함께 182m 높이에서 비류직하하는 뵈링폭포는 산정의 눈 녹은 물이 모여 쏟아지는 것으로 수정 같은 투명도를 자랑한다.

폭포 아래는 모뵈달렌 협곡이다. 절벽 위 전망대에서 천길낭떠러지를 내려다보노라면 여름 더위쯤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 없어지고 만다.

폭포 위에는 유서 깊은 포슬리 호텔이 있어 여름 내내 손님을 받고 있다. 포슬리 호텔은 노르웨이의 국민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영감을 얻기 위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여러 달 전에 예약해야 방을 구할 수 있다.

트롤퉁가는 ‘트롤의 혀’라는 뜻으로 론리플래닛 선정 ‘2015년 베스트 여행지’와 ‘청혼하기 좋은 장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하르당에르까지 왔다면 1100m 짜릿한 절벽 트롤퉁가 트레킹에 도전해 볼만하다. 트롤퉁가를 품고 있는 작은 도시 오다는 ‘거울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거울 같은 수면 위에 반사되는 산과 집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트롤퉁가는 노르웨이에서도 가장 독특한 형태의 바위로 ‘트롤’은 스칸디나비아 전설에 등장하는 거인족이다. 몸무게가 1000kg에 달하는 이 거대한 괴물은 요툰헤임(빙하지대) 동굴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무능한 족속으로 묘사된다.

트롤퉁가를 품고 있는 작은 도시 오다는 ‘거울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트롤퉁가는 ‘트롤의 혀’라는 뜻으로 론리플래닛 선정 ‘2015년 베스트 여행지’와 ‘청혼하기 좋은 장소’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트롤퉁가는 겨울에는 출입이 금지된다. 보통 6월부터 9월에 이르는 여름철에 많이 찾는데 최근 스타방에르와 하르당에르에서 출발하는 직통버스가 개통돼 훨씬 가기 편해졌다.

트롤퉁가 외에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로 ‘프레이케스톨렌’ ‘크셰라그’가 있는데 이 세 곳을 다 다닐 수 없다면 두 곳은 페리로 한 곳은 하이킹으로 돌아보는 것도 좋다.

뵈링포센 폭포, 트롤퉁가를 따라 하이킹에 도전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 최고의 피서여행지로 꼽히는 하르당에르 피오르.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앞에서 말한 에드바르드 그리그는 하르당에르 피오르가 인접한 울렌스방 지역에 묵으며 ‘봄’과 ‘페르퀸트’를 작곡했다고 한다.

그밖에 하르당에르는 바이올린, 민속의상, 전통자수, 제철과일로 유명하다. 사과, 체리, 배, 자두 등 노르웨이 과일의 40%가 하르당에르 피오르에서 재배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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