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이열치열 여름 냉국수’를 주제로 국수맛집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소개하는 여름철 더위로 입맛이 떨어진 시청자를 위해 전국의 미식여행으로 꾸며졌다.
가장 먼저 백종원이 찾은 국수맛집은 더위에 지친 입맛도 집에 돌아오게 만든다는 경기도 구리의 오이지국수. 여름에 이가 시리도록 시원한 국숫집으로 북한지방의 특유의 면 요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백종원은 국수와 더불어 애피타이저로 평양식 만두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이 집은 원래 만둣집”이라며 만두를 시켜주지 않으면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 집의 만두는 두부에 양념을 하고 파, 숙주, 김치, 돼지고기를 만든 평양식으로 찜통에 쪄내 맛과 식감을 모두 살려냈다.
물국수는 얼핏 보기에 김치말이 국수 같지만, 오이지로 맛을 낸 물국수로 새콤달콤한 오이지의 맛과 뼛속까지 시원함이 일품이다.
두 번째로 찾은 미식지역은 안동이다. 양반음식으로 유명한 안동에는 여름국수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 안동 냉우동은 일식집에서 볼 수 있는 음식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낸다.
주문 즉시 미리 만든 반죽으로 생면을 뽑아내고 있으며, 오픈 주방으로 더욱 신뢰를 준다. 특히 백종원도 놀라게 할만한 양으로 백종원은 “우동계의 히말라야”라며 냉우동에 대해 설명했다.
무심한 듯 입맛을 당기는 심심한 저자극 멸치육수는 더운 여름날 입맛을 당기기에 제격이다. 멸치의 감칠맛으로 백종원은 우동계의 평양냉면이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여름을 부탁할 냉국수를 찾아 정읍으로 이동했다. 정읍에는 38년 내공으로 여행자를 사로잡는 국수맛집이 있다. 쫄면은 매콤, 새콤, 달콤한 맛으로 말라버린 여름 입맛을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정읍의 쫄면은 백종원도 처음 맛보는 맛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쫄면이 아닌, 어른의 입맛에 맞춘 쫄면. 실제로 가게에는 어르신으로 만석을 이뤄 방청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곱게 채 썬 부추, 양배추, 당근, 상추가 푸짐한 정읍쫄면은 냉면만큼 얇은 면발이 인상적이다. 면하나 하나의 쫄깃함은 있지만 씹기는 편한 식감으로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더불어 매콤, 달콤한 맛은 있지만 새콤한 맛이 없어 백종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포항의 닭냉국수를 만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초계국수가 아닌 새콤한과 달콤함이 없는 순수한 닭육수로 맛을 내, 마치 평양냉면과 같은 심심한 맛이 일품인 요리이다.
백종원은 “처음에 국물을 먹고 욕은 못하겠고 속으로 ‘우이쒸’라고 했는데, 먹을수록 당기는 맛에 반성한다”고 극찬했다.
닭고기를 6시간 푹 고아내고 쫄깃한 면발, 채소, 닭고기로 마무리하면 여름철 건강보약식 닭냉국수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