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5월 황금연휴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 1위는 어디일까. 당연히 제주도다. 특히 2TV ‘배틀트립’에서 김숙과 산이가 제주도를 특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팁을 전수하면서 숨겨진 제주 명소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
김숙은 조천에 있는 보리빵집, 신엄해안도로변의 푸드트럭, 애월 해변카페 등을 찾아 다채로운 먹방을 펼쳤고, 산이는 8천원으로 하루 종일 오락을 할 수 있는 넥센 컴퓨터박물관, 1m 피자집, 낙타트래킹에 도전했다.
제주에 아무리 새로운 명소가 많이 생겼다고 해도 성산일출봉을 빼놓고 제주도를 말하기는 어렵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은 일출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 뜨는 광경이 장관인데 바다를 수박 속처럼 빨갛게 물들이며 솟아오르는 태양 앞에 서면 누구라도 겸허한 마음이 든다.
또한 매표소에서 성산일출봉 전망대까지 도보로 25분 코스라 점심을 챙겨 먹은 후 가볍게 산책에 나서기에도 알맞다. 인근에 드라마 촬영지인 섭지코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주성산맛집으로 알려진 ‘성산가든’은 성산에 갔다가 든든하게 한 끼 즐기기 좋은 맛집이다. 성산가든의 메인메뉴는 ‘흑돼지두루치기’로, 얼리지 않은 제주산 생고기에 야채류인 콩나물, 파채, 무생채를 함께 볶아먹는 맛이 일품이다.
먼저, 맛있게 양념되어 나오는 흑돼지를 철판에 구운 후 다 익어갈 즈음, 콩나물, 파채, 무생채를 넣고 볶으면 된다.
제주맛집 ‘성산가든’의 하이라이트는 흑돼지두루치기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양념을 이용해 마무리 식사로 먹는 날치알볶음밥이다. 날치알볶음밥은 김치, 계란, 날치알, 김가루, 양파가 골고루 어우러져 형용할 수 없는 맛을 내는데 배가 불러도 끝까지 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성산가든 또 하나의 장기는 다른 집에서는 맛보지 못한 쑥전이다. 쑥향이 은은히 배어나는 쑥전은 막걸리와 함께할 때 더욱 기가 막히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으므로 가족여행 시 사이드 메뉴로 시켜볼 만하다.
기타 솥뚜껑흑오겹, 솥뚜껑생오겹 역시 기름이 적고 맛이 담백해 제주의 특별함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메뉴다.
섭지코지 맛집으로도 유명한 성산가든은 아기자기한 돌담에 야자수, 항아리 등으로 외부가 치장되어 있어 처음 오는 사람도 대번에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