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 항공업계 ‘비행기는 사랑을 싣고’
상태바
나눔 실천 항공업계 ‘비행기는 사랑을 싣고’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7.04.13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민 구호품 지원, 소말리아 구호 비행 등 따뜻한 손길 잇따라
대한항공의 긴급 구호품이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KE273편 보잉777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항공업계가 난민들을 위한 사랑 실천에 적극 앞장서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대한항공, 페루 홍수 이재민 구호품 지원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페루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

페루 북부 해안 지역에서는 지난 12월 엘니뇨 현상 이후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로 현재까지 90명의 사망자 및 35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계속된 홍수와 산사태로 페루 전역에서 약 12만 가구가 침수되는 등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유일하게 페루 리마에 화물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로 금번 구호 계획에 적극 동참한다.

우선 대한항공은 4월 12일 오후 10시 5분 인천에서 페루 리마로 출발하는 KE273편 보잉 777 화물기에 이재민들에게 지급될 생수를 긴급 지원했다.

이날 대한항공이 무상 지원하는 생수 9000리터(1.5리터짜리 6000병)는 현지 이재민에게 직접 전달되고, 주한 페루대사관이 수집한 헬멧, 방화복 등의 구호 장비 2톤도 추가 무상 수송할 예정이다.

터키항공, 소말리아 구호 비행 시작

터키항공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유명 인사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소말리아를 위해 구호 비행을 시작했다. 사진/터키항공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유명 인사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소말리아를 위해 시작한 터키항공의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인 공감을 얻으며 소말리아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고 있다.

터키항공에 따르면 프랑스의 소셜 미디어 유명 인사 제롬 자르는 5명의 친구들과 함께 소말리아의 극심한 기근에 대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터키항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트위터 해시태그 캠페인(#Turkish AirlinesHelpSomalia 및 #LoveArmyForSomalia)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할리우드의 배우 벤 스틸러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의 도움에 힘입어 전 세계 20억 명 이상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산됐다.

캠페인의 협력 요청을 받은 터키항공은 신속한 응답을 통해 역사적으로 유례가 드물 정도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 이번 캠페인에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소말리아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을 보유한 터키항공은 소말리아 구호를 위한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해 “우리는 사랑과 행동을 위한 여정을 요청 받았습니다(We had a call for a journey of love and action)”라는 글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남기고, 향후 6개월간 소말리아로 가는 200톤의 구호 물품에 대한 운송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터키항공의 발표 직후, 캠페인을 시작한 제롬과 친구들은 10일 내에 1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 목표액은 104개국 1만6000여 명의 기부로 22시간 만에 달성됐다.

또한 15일째 되는 날에는 125개국 8만 여 명의 기부로 240만 달러가 모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