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2만대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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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2만대 시대 눈앞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3.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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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 발표
서울시는 지난 20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따릉이 2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서비스 시작 14개월 만에 누적 대여건수 172만 건을 돌파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따릉이 2만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따릉이·대여소 확충, 실질적 생활교통수단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에 따라 공공자전거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진다.

5대 대책은 1.따릉이 2만대로 확충 2.’따릉이 특화지구’ 첫 조성 3.이용 서비스 개선 4.자전거 전용도로 등 안전 인프라 확충 5.안전문화 확산이다. 시는 이를 통해 공공자전거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송파, 강동, 강서 등 시민 요구가 많았던 자치구를 시작으로 대여소 460개소, 따릉이 6000대를 확충한다. 민간 참여,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구축비를 추가 확보해 2단계로 대여소 380개소, 따릉이 6000대를 보급한다. 사진/ 서울시

먼저 올 한 해 따릉이 1만 4400대를 추가 배치해 총 2만 대까지 확충한다. 현재는 5600대로, 서울시민 1만 명 당 따릉이 수도 15대에서 20대로 확대된다. 대여소는 기존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소로 늘린다.

우선 다음 달부터 1단계로 송파, 강동, 강서 등 시민 요구가 많았던 자치구를 시작으로 대여소 460개소, 따릉이 6000대를 확충한다. 민간 참여, 경상경비 절감 등을 통해 구축비를 추가 확보해 2단계로 대여소 380개소, 따릉이 6000대를 보급한다.

문정·마곡·종로 지구 ‘특화지구’ 첫 조성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 자전거 체험 안전교육 등을 확대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시민 안전의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따릉이 잠금장치. 사진/ 서울시

또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 통학, 쇼핑 같은 생활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를 문정과 마곡도시개발지구와 종로지구 3곳에 처음으로 조성한다.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도로, 대여소 등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해 따릉이 이용에 최적화된 생활권 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정지구와 마곡도시개발지구 2곳 모두 현재 도시개발이 진행 중으로, 자전거도로율을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40% 이상으로 조성 중이다. 2016년 서울시 전체 도로대비 자전거 도로율은 868㎞, 10.5%였다. 자전거도로 조성 후에는 대여소와 자전거도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종로지구는 중앙버스 전용차로와 연계하여 진행되며, 따릉이 대여소를 45개소로 늘리고 자전거를 450대 배치한다.

본인인증 생략, 대여시간 확대 등 서비스 개선

4월부터 외국인이나 따릉이앱 비회원이 이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되는 등 된다. 이용도 훨씬 쉽고 간단해진다. 사진/ 서울시

이용도 훨씬 쉽고 간단해진다. 4월부터 외국인이나 따릉이앱 비회원이 이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했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된다.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모바일 웹페이지 접속 → 이용권 결제 → 대여’ 3단계 절차만으로 따릉이를 탈 수 있다.

기존에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회원이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5~6단계(앱 설치→본인인증 또는 회원가입→이용권 구매→앱 로그인→대여)를 거쳐야했지만, 앞으로는 홈페이지(PC, 모바일웹)에 접속 후 본인인증 없이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소액결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모바일웹 영문 서비스도 시작한다.

기존 1일권에만 적용됐던 2시간 요금제를 정기권에도 확대 적용해 1시간마다 반납 또는 재대여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한다.

자전거 전용도로 2020년 총 84.4km 추가 조성

2020년 ‘자전거 전용도로’ 총 84.4km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종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과 연계해 자전거도로 총 2.8km(자전거 전용 2km, 보행자 겸용 0.8km)를 연내 신설하게 된다. 사진/ 서울시

자전거 이용 안전도 강화한다. 자전거도로는 양적 확대보다 ‘안전’에 방점을 두고 2020년 ‘자전거 전용도로’ 총 84.4km 추가 조성한다. 이 가운데 종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과 연계해 자전거도로 총 2.8km(자전거 전용 2km, 보행자 겸용 0.8km)를 연내 신설한다.

당초 자전거도로의 양적 팽창에 주력하다 보니 총 자전거도로는 늘어났지만(2013년 708km → 2016년 869km), 이 가운데 자전거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20% 미만인 실정이다.

기존에 외국인 관광객이나 비회원이 따릉이를 이용하려면 5~6단계(앱 설치→본인인증 또는 회원가입→이용권 구매→앱 로그인→대여)를 거쳐야했지만, 이제는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모바일 웹페이지 접속 → 이용권 결제 → 대여’ 3단계 절차만으로 따릉이를 탈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상반기 중 청계천로 고산자교에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자전거 모양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오면 직진 주행 방식)을 시범 운영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 개설·확장, 재개발 사업, 공원조성사업 같은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교통영향평가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 이용시설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자전거도로 설치 협의를 의무화하고, 주택재개발사업 추진시 따릉이 대여소 시설을 확충한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자전거 인증제’, 자전거 체험 안전교육 등을 확대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시민 안전의식을 높여나간다.

시는 시민들이 알아야 할 필수 안전수칙, 자전거 관련 법률·제도 등 내용을 담은 안전 매뉴얼과 영상을 제작해 교육청과 자치구 등에 배포했으며, 유관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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