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벚꽃 개화 시기...기상청 예상 맞을까 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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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벚꽃 개화 시기...기상청 예상 맞을까 틀릴까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3.2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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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개화 작년보다 3~4일 빨라 서귀포 3월 20일 서울 4월 6일
올해 웨더아이가 예측한 벚꽃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평균 3~4일 빠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제비 한 마리가 보인다고 해서 봄은 아니다. 그러나 벚꽃이 피면 설사 눈이 내린다고 해도 봄이다.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바로미터는 뭐니뭐니해도 벚꽃이다.

벚꽃 개화 시기는 그래서 관심이 높다. 벚꽃 시기를 예측한다는 것은 개구리 튀는 방향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매년 벚꽃 축제를 개최하는 지방 자치단체들도 벚꽃 개화 시기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부산이 3월 28일로 가장 먼저 핀 지역이었다. 기상청 예상은 3월 24일이었다.

그 뒤를 이어 경주 통영이 30일, 포항과 대구가 3월 31일로서 4월 1일 피어난 제주 광주와 4월 2일의 여수보다 하루 이틀이 빨랐다. 벚꽃은 대체로 남해안에서부터 피어나지만 북쪽이라고 해서 늦는 것은 아니다.

벚꽃은 대체로 남해안에서부터 피어나지만 북쪽이라고 해서 늦는 것은 아니다. 사진/ 경주보문단지

주로 내륙보다는 해안 쪽에서 먼저 봉우리를 터뜨린다. 강릉 아래 동해안 지역은 4월 3일 개화한 전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벚꽃은 대전 4월 5일, 청주 4월 6일 등으로 내륙으로 번진 후 4월 9일 수원과 서울까지 북상해 완연한 봄을 완성했다.

가장 늦은 인천과 춘천이 4월 12일이었다. 올해 웨더아이가 예측한 벚꽃 개화 시기는 작년보다 평균 3~4일 빠르다. 서귀포가 3월 20일로 예상되어 1위를 차지했다.

포항 3월 27일, 부산 3월 28일, 광주가 3월 29일 순이다. 대전 4월 2일, 서울 4월 6일, 강릉 4월 4일, 춘천은 4월 9일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수봉공원은 인천 남구에 있는 수봉산에 조성된 공원으로 벚꽃을 조용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인천남구청

올해 벚꽃 구경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 진해, 여의도 윤중로 등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벚꽃 여행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여행지를 수도권에서 본다면 인천 수봉공원을 첫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수봉공원은 인천 남구에 있는 수봉산에 조성된 공원이다. 인천 대공원 산책로와 중구의 월미공원에 비견할 만한 찬란한 벚꽃 경관을 자랑한다.

서울에서는 동작동 현충원이 비교적 한가한 벚꽃 여행지다. 우리나라 임시 정부 요인과 애국지사들, 역대 대통령의 묘소가 있어 조경이 뛰어나다. 장군부터 사병까지 잠들어 있는 이곳 현충원의 매력은 시끄럽지 않은 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충주댐의 벚꽃길에서 비교적 한가해 조용하게 즐기는 벚꽃 구경은 그 운치가 으뜸이다. 사진/ 충주시청

현충원의 수양벚나무가 땅을 향해 늘어진 가지마다 일제히 벚꽃을 피워내면 밤하늘별처럼 환상적이다. 현충원에 벚꽃이 피는 4월에는 기마대 순찰, 의장대 시범, 군악행사 등의 이벤트도 많아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충청도에서는 충주댐의 벚꽃길이 비교적 한가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알려진 충주댐을 찾아 즐기는 벚꽃 구경은 그 운치가 으뜸이다. 충주호 유람선에 오르면 봄 여행의 최고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보문단지 호반에 벚꽃이 피어나는 경주는 벚꽃 1번지라 할만하다. 수양버들 매화 등이 봄을 알리는 가운데 수만 그루의 벚꽃이 수놓은 경주를 이 시기에 여행한다면 하루쯤 숙박이 필요하다. 한화리조트 등에서 하루를 숙박한다면 더욱 여유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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