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말하는 올봄 해외여행지 “한국에서 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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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말하는 올봄 해외여행지 “한국에서 가깝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2.21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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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봄 여행 트렌드는 다낭, 타이페이, 삿포로! 서울보다 제주 찾는 여행객이 더 많아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봄 여행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뜬 여행지는 다낭으로 밝혀졌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지난 2년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 봄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이 뜬 여행지는 다낭, 타이베이, 삿포로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3월에서 5월 사이 전년 대비 베트남 다낭(339.4%)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어 대만 타이베이, 일본 삿포로, 괌, 도쿄, 교토, 방콕, 오키나와 등이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베트남 다낭

다낭 최고의 경관은 우리말로 용다리라 부르는 ‘꺼우롱’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9시경이면 불쇼를 볼 수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특히, 상위 세 곳은 봄철 성장률이 연간 성장률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최고의 성장률을 보인 곳은 다낭(180.7%)이다. 베트남 중부에 자리 잡은 다낭은 인도차니아 반도 최대의 상업도시로 최근 하롱베이, 호치민 등을 제치고 최고의 여행지로 꼽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낭에는 해안선을 따라 초호화 리조트와 휴게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다낭 최고의 경관은 우리말로 용다리라 부르는 ‘꺼우롱’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9시경이면 용의 입에서 불과 물이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한국인 봄 여행지 부동의 1위 일본, 봄 시즌에도 최고

가장 인기 있는 봄 여행지는 단연코 일본이었다.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가 예약 점유율 기준으로 2년 연속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봄날의 오사카 성.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가장 인기 있는 봄 여행지는 단연코 일본이었다.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가 예약 점유율 기준으로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 일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사카는 혐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오사카는 항만, 철도, 공항 등 다양한 교통을 바탕으로 전통적으로 상업이 발달했으며 관광자원 또한 적지 않게 보유하고 있다.

16세기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오사카 성을 비롯해, 백제의 장인이 지은 시텐노사, 천신제로 유명한 덴만궁, 일본의 명동 도톤보리, 쇼핑 천국 신사이바시, 술 스팟으로 유명한 센니치마에 등 갈만한 곳이 적지 않다.

도심보다는 휴양지! 도쿄보다 오키나와

비행시간이 비슷한 곳을 비교할 때도 도심보다 휴양지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사진/ 오키나와관광국

봄 시즌에는 도시보다 휴양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았다. 지난 해 3~5월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아웃바운드 여행지 순위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 도시 중 4곳이 휴양지인 오키나와, 괌, 다낭, 오아후로 밝혀졌다.

오키나와는 최근 가족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우리나라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데다 세계 최고 섬 톱10에 들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자랑이다. 또한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주둔지였기에 역사 유적이 풍부하여 교육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오키나와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최소 3박 4일을 잡아야 하는데 만자모, 츄라우미 수족관, 아메리칸 빌리지, 선셋 비치, 아라하 비치, 오키나와월드, 코우리지마 섬, 슈리 성 등이 명소로 꼽힌다.

국내여행은 서울을 제치고 제주가 선두

2015년 봄 시즌 국내여행 1위는 서울이었으나, 2016년에는 제주가 서울을 앞질렀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국내여행은 도심에서 먼 지방으로의 여행이 많았다. 2015년 봄 시즌 국내여행 1위는 서울이었으나, 2016년에는 제주(29.7%)의 인기가 서울(23%)을 앞섰다.

제주는 두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여행지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행지로 거듭나는 중이다. 제주 최고의 경관은 제주 중심부에 우뚝 선 한라산으로 화산섬 특유의 독특한 생태 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봄이면 제주 전역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나는데 3~4월이면 제주 곳곳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려 전국적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그밖에 섬 속의 섬 우도, 한적하고 아름다운 서우봉 해변, 열대식물이 자라는 한림공원, 신비한 동굴세계 만장굴, 원시생태가 살아 있는 곶자왈 등 손으로 다 꼽을 수가 없을 정도다.

한편 제주, 서울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지역은 부산이었으며 인천, 경주, 여수, 대전, 속초, 전주, 대구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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