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좋아” 미국 LA 자유여행지 산타모니카와 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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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좋아” 미국 LA 자유여행지 산타모니카와 베니스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2.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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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수로에 아치 다리, 집집마다 선인장 팜트리 ‘녹색 가든’
산타 모니카는 LA 시민들의 사계절 휴식터로 인기가 높다. 사진/ southern califoni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도시는 산타모니카다. 야자나무가 자라는 태평양 연안에 미국의 타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시다.

천혜의 조건을 가진 해변을 가진 덕에 휴양도시로 발전한 산타 모니카는 LA 시민들의 사계절 휴식터로 인기가 높다. LA 중심부에서 10km가 조금 넘는 거리에 자리 잡아 접근성도 뛰어나다.

겨울에 바닷물에 누울 정도는 아니지만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바닷물을 걷을 수 있을 만큼 온화한 기후를 보인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레스토랑에서 시푸드를 즐기며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하노라면 여유와 낭만이 넘친다.

해변의 아름답기로 따진다면 결코 산타모니카에 뒤지지 않는다.사진/ pixabay

산타모니카 피어는 서부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부두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도박꾼으로 분해 갱 두목을 속이는 오락 영화 스팅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유명한 쇼핑몰 ‘산타모니카 플레이스’도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터미네이터 2’를 비롯해 각종 텔레비전 시리즈가 이곳을 로케이션으로 삼았다. 3층 건물에 메이시(Macy's) 백화점을 비롯해 케네스콜, 아덴비, 비시비지 등 120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산타모니카 피어에는 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 11종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퍼시픽 파크가 있고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팰리세이드 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조깅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니스 해변에는 바다로 뻗어나간 피싱 피어가 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해변 풍광을 카메라 담기에 좋은 곳이다. 사진/ Flickr

산타모니카 서드 스티리트 프롬나데(Third Street Promenade)도 빼놓을 수 없는 거리다. 15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여행 필수코스로 꼽히는 이곳에서 거리의 화가나 예술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산타 모니카 비치의 메인 스트리트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박물관도 찾아볼만 하다.

산타모니카에 비해 바로 남쪽 가까운 베니스는 미국 서부의 전형적인 해변답게 넓은 백사장을 자랑한다. 해변의 아름답기로 따진다면 결코 산타모니카에 뒤지지 않지만 산타모니카에 비해 덜 알려진 듯한 느낌이다.

덜 알려진 덕에 겨울이면 여유로운 백사장을 조용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거리에 서핑 보드를 들고 해변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가 밀려오면서도 깊지 않아서 초보자 서퍼들에게는 파라다이스라 할만하다.

천혜의 조건을 가진 해변을 가진 덕에 휴양도시로 발전한 산타 모니카는 LA 시민들의 사계절 휴식터로 인기가 높다. 사진/ pixabay

베니스 해변에는 바다로 뻗어나간 피싱 피어가 있다. 다리에 배가 정박하도록 만든 이 부두를 산책하며 양쪽으로 펼쳐지는 해변 풍광을 카메라 담을 수 있어 좋은 곳이다.

베니스 해변 동쪽으로 몇 블럭을 가면 베니스 마을이 고즈넉하다. 눈목자(目) 형태의 수로를 만들고 그 주변으로 갖가지 모양의 집을 지어 특색이 있는 마을이다. 마을은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길게 뻗은 수로를 따라 수면에 반사되는 마을 풍경과 카누 같은 작은 배들이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한가롭다. 수로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들은 작은 배들이 지날 수 있도록 아치 모양으로 설계했다.

길게 뻗은 수로를 따라 수면에 반사되는 마을 풍경과 카누 같은 작은 배들이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한가롭다. 사진/ Pinterest

베니스처럼 곤돌라는 아니지만 작은 배들이 수로를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집들은 단층이나 이층이 대부분이고 높아야 3층인데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모양이 같은 집은 하나도 없어 주택 전시장 같은 느낌이다.

보타닉가든에서나 볼 수 있는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집들의 다양함이 주인의 취향이 엿보인다. 집 색깔과 모양이 저마다 다른데도 전체적으로 조화롭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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