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간편해서 좋아” 한겨울에 떠나는 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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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간편해서 좋아” 한겨울에 떠나는 기차여행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2.2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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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부, 커플 등 알뜰 여행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기차여행은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당일 혹은 무박으로 짧게 여행할 수 있어 학생, 주부, 커플 등 알뜰여행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코레일

[트래블비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흰눈, 별밤, 기차... 시린 겨울을 낭만적으로 채색하는 단어들이다. 집안일, 회사일에 쫓겨 여행 한 번 못 가본 분들은 코레일에서 진행하는 기차여행에 주목해보자.

기차여행은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이 없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당일 혹은 무박으로 짧게 여행할 수 있어 학생, 주부, 커플 등 알뜰여행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환상선 눈꽃열차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역인 추전역

태백시 소재 추전역은 가장 높은 데 있는 역이기도 하지만 남한 기차역 중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역으로 유명하다. 사진/ 코레일

‘환상선 눈꽃열차’는 하늘 아래 첫 역인 추전역을 비롯해 첩첩산중의 쉼터 봉화 승부역, 도담상봉의 고장 단양역, 인삼으로 유명한 풍기역 등을 경유한다.

그중 추전역은 강원도 태백시 추전동 해발 855m 고지에 자리 잡은 역으로 1973년 태백선 철도의 개통과 함께 개장했다. ‘추전’이란 싸리밭이라는 뜻으로 과거 이곳에 싸리나무 군락지가 있었던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한 달 평균 10만t의 무연탄이 전국 각지로 수송되는 추전역은 1998년 환상선 순환열차가 다니면서 관광명소가 됐으며 추전역사에는 태백시 관광자원과 태백선의 역사를 소개하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추전역은 가장 높은 데 있는 역이기도 하지만 남한 기차역 중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역으로 유명하다. 한여름을 제외하고 연중 난로를 피워야 할 정도. 눈꽃열차 중 지명도가 높은 태백눈꽃열차의 경우 눈꽃축제기간인 2017년 1월 13일(금)부터 22일(일) 사이에 운행한다.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과 분천역 산타마을

내륙지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만 왕복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은 봉화 분천역에서 출발해 양원, 승부, 철암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 코레일

내륙지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만 왕복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은 봉화 분천역에서 출발해 양원, 승부, 철암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흰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의 외관은 백두산 호랑이를 상징하며 진분홍빛 객차는 숲속 진달래의 느낌을 살렸다.

관광객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객차 안을 유리재로 마감했으며 때에 따라 창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백두대간의 청정자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만큼 봄가을에 인기가 많지만 분척역 산타마을의 설경을 즐기기 위해 겨울에도 많이 방문하는 추세다.

산타마을의 경우 2월 12일까지 운영하므로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눈썰매, 산타 레일바이크, 산타마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맺은 분천역인 만큼 스위스 분위기도 적잖게 느껴진다.

미루지 말고 떠나자, 2017년 해맞이 기차여행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코레일이 서울과 인천, 대전, 부산, 목포, 군산, 청주, 마산 등지에서 일제히 해맞이 기차를 운행한다. 정동진 일출 전경. 사진/ 코레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코레일이 서울과 인천, 대전, 부산, 목포, 군산, 청주, 마산 등지에서 일제히 해맞이 기차를 운행한다. 망망대해를 배경으로 장엄하게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각오를 새로이 해보자. 정동진, 추암, 망상, 묵호, 울산 등 전통적인 일출명소 외에 태백산 해돋이, 남해안 등이 주요 목적지로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러 떠나는 길인 만큼 무박 2일 일정이다.

정선, 옥산장 1박 2일 바다열차 힐링여행

56km 동해안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동해의 눈부신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다. 사진/ 코레일

정동진, 동해, 삼척을 이으며 56km 동해안 해안선을 달리는 바다열차는 동해의 눈부신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다. 총 4량으로 구성된 바다열차는 열차 칸마다 콘셉트를 정해 여행 목적에 맞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1호차의 경우 모든 좌석이 개별좌석으로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며 2호차는 커플좌석으로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3호차의 경우 6석만 마련해 가족끼리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밖에 바다열차에는 단체석인 4호차, 단둘이 타는 프러포즈실, 스낵바 등이 마련되어 있다.

기타 기차여행과 관련하여 승차권, 시간표 등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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